미래에셋자산운용, 여의도 IFC 매입 양해각서 체결


잔금 납입 후 3분기 내 거래 마무리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 26일 IFC 매입을 위해 브룩필드자산운용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약 4000억 원의 보증금 납입을 완료했다고 30일 밝혔다. 사진은 서울 여의도 IFC 전경. /미래에셋자산운용 제공

[더팩트ㅣ박경현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여의도 국제금융센터(IFC) 매입이 순항 중이다. 거래 금액은 4조1000억 원이며 인수가 완료되면 금융중심가인 여의도 핵심 건물의 주인이 처음으로 국내 기업으로 바뀌게 될 전망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 26일 IFC 매입을 위해 브룩필드자산운용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약 4000억 원의 보증금 납입을 완료했다고 30일 밝혔다.

IFC는 오피스 3개동, 콘래드 호텔, IFC몰의 5개 부동산으로 구성돼 있다. 각각을 소유하고 있는 5개의 국내 특수목적법인(SPC)이 존재한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이번 거래로 5개 국내 SPC 지분을 인수하며 브룩필드자산운용은 IFC 매각에 따른 세금(양도소득에 따른 법인세)을 한국 정부에 납부하게 된다.

두 회사는 향후 본계약을 체결하고 잔금을 납입한 뒤 3분기 내 거래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IFC를 인수하게 되면 여의도의 랜드마크인 IFC의 주인이 처음 국내 기업으로 바뀌게 된다. IFC는 미국 다국적 종합금융회사인 AIG가 건립한 이후 2016년 캐나다 대체자산 운용사 브룩필드자산운용이 매입하여 운용해왔다.

완공 이후 IFC에서 발생한 임대료만 1조 원으로 추산되는데, 이번 거래로 인해 건물 임대료 등 외국으로의 자본 유출 고리를 끊게 된셈이다. IFC몰 운영은 미국 터브먼이, 콘래드호텔은 현대차그룹 계열사인 해비치호텔앤드리조트가 각각 맡을 예정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이번 IFC 매입을 통해 연기금을 비롯한 투자자에게 프라임 자산에서 발생하는 안정적인 수익을 제공하게 되었으며 오피스, 호텔, 리테일 등 다양한 유형의 부동산을 운용하면서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추가적인 투자효과를 기대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pkh@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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