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클라우드, 우주위성 기업 쎄트렉아이와 MOU


"클라우드 기반 위성 서비스 분야 협력 추진"

네이버클라우드가 우주 위성 전문 기업 쎄트렉아이와 업무협약을 채결했다. 김도형 쎄트렉아이 사업개발 부문장과 한상영 네이버클라우드 상무, 이포원 에스아이에이 사업개발 실장(왼쪽부터)이 26일 진행된 업무협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네이버클라우드 제공

[더팩트 | 서재근 기자] 네이버클라우드가 26일 클라우드 기반 위성 서비스 분야 협력을 추진하기 위해 우주 위성 전문 기업 쎄트렉아이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쎄트렉아이와 자회사 에스아이아이에스(SIIS), 에스아이에이(SIA)가 함께하며, 네이버클라우드는 여러 산업에서 검증된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을 쎄트렉아이에 제공할 예정이다.

위성 영상과 이미지 정보를 안정적으로 처리하기 위해서는 대규모 저장공간과 컴퓨팅 장치를 필요로 하는 만큼 클라우드가 필수적이다. 아울러 우주 사업은 국가 주도에서 민간 기업이 주축이 되는 전환기를 맞고 있다. 양사는 이러한 흐름에 맞춰 클라우드 전환 및 협업을 통해 위성 서비스 분야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국내 유일 위성체계 개발 및 수출 기업인 쎄트렉아이는 자회사 SIIS의 영상판매 서비스와 SIA의 AI 기반 지리정보 분석 서비스를 통합해 글로벌 지구관측 솔루션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위성체계 및 영상 분석 핵심 기술을 기반으로 다양한 영상 및 이미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쎄트렉아이는 2024년 자체 위성 '스페이스아이-티' 발사를 계획 중이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서버, 스토리지와 같은 인프라 상품 제공을 시작으로 인공지능(AI) 위성 영상 분석 분야 협업도 점차 확대할 방침이다.

쎄트렉아이 자체 AI 기술을 활용한 위성 영상 분석 서비스 '오비전'의 경우, 그래픽 처리 장치(GPU) 등 인프라에 대한 수요가 컸다. 이에 기존 구축형에서 벗어나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SaaS화를 계획 중으로 공기업과 민간기업을 대상으로 신속하고 효율적인 위성 영상 데이터 분석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는 네이버가 보유한 AI 및 검색, 3D 맵(Map) 기술 등을 위성 영상과 결합해 AI 솔루션을 고도화함으로써 민간 및 글로벌 대상 서비스를 활성화하겠다는 목표다.

한상영 네이버클라우드 전략&기획 총괄 상무는 "이번 협업을 통해 위성 서비스 분야 내 성장을 함께 도모할 수 있게 돼 뜻깊다"라며 "안정적인 자사 인프라와 네이버가 보유한 다양한 기술들을 적극 활용해 클라우드 기술이 우주 경제를 가속할 수 있도록 혁신을 거듭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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