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박경현 기자] 26일 코스피와 코스닥이 약보합에 마쳤다. 코스피는 기관이, 코스닥은 외국인이 '팔자'를 취했다.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18%(4.77포인트) 하락한 2612.45에 마쳤다.
이날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956억 원, 367억 원을 사들였고 기관은 홀로 1558억 원을 팔아치웠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삼성전자(-0.75%), SK하이닉스(-4.63%), 삼성SDI(-1.02%), 카카오(-0.37%)가 하락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0.94%), 삼성바이오로직스(+1.08%), 현대차(+0.27%)가 상승했다. 삼성전자우, 네이버, LG화학은 보합에 마쳤다.
지수 하락은 한국은행의 매파 기조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오전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는 기준금리를 기존 1.5%에서 0.25%포인트 올린 1.75%로 결정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현재 기준금리가 중립금리 수준보다 낮고 연말 기준금리를 2.25~2.5%로 전망하는 게 합리적이다"고 말해 추가 금리인상을 시사하기도 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한국은행이 향후에도 기준금리의 추가 인상을 시사한 점과 인플레이션 압박으로 물가 중점 통화정책을 운용할 것이라고 언급한 점이 시장에 부담을 줬다"고 설명했다.
업종은 에너지장비 및 서비스, 조선, 가스유틸리티, 출판, 철강이 1~5%가량 상승했다. 반면 문구류(-9.96%)가 크게 하락했다. 전자장비와 기기, 손해보험, 반도체와 반도체장비, 가구는 1%가량 내렸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0.14%(1.26포인트) 하락한 871.43을 가리켰다.
수급 주체별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447억 원, 256억 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651억 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종목은 대부분 하락했다. 에코프로비엠(-1.94%), 엘앤에프(-2.60%), 카카오게임즈(-1.49%), 펄어비스(-0.47%), 셀트리온제약(-0.63%), 위메이드(-2.81%), 천보(-1.82%), 리노공업(-4.17%)이 약세로 마쳤다. 셀트리온헬스케어(+0.33%), 에이치엘비(+1.13%)는 상승했다.
pkh@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