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바 유상증자 영향에…4월 주식 발행규모 전월比 264%↑


주식과 회사채 발행실적 총 20조1117억 원…회사채 발행도 증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유상증자로 인해 지난달 주식 발행 규모가 급증했다. /이동률 기자

[더팩트|한예주 기자] 지난달 주식 발행 규모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채를 통한 기업들의 직접금융 조달실적도 증가했다.

26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4월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에 따르면 지난달 주식과 회사채의 발행실적은 총 20조1117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월 대비 6조2511억 원 증가한 수치다.

지난달 주식 발행 규모는 3조4911억 원(9건)으로 전월 9605억 원(12건)보다 2조5306억 원(263.5%) 증가했다. 코스피 상장사인 삼성바이오로직스가 3조20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진행하면서 전월 대비 발행 규모가 늘었다.

기업공개(IPO)는 641억 원(5건)으로 전월 980억 원(7건)보다 339억 원(34.6%) 줄었다. 5건 모두 중소기업 및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의 코스닥 상장을 위한 공모로 구성됐다. 유상증자는 4건, 3조4270억 원으로 전월 대비 발행 건수는 1건 줄었지만 발행 금액은 2조5645억 원(297.3%) 증가했다.

같은 기간 회사채는 16조6206억 원 발행됐다. 지난달 12조9001억 원보다 3조7205억 원(28.8%) 증가한 규모다. 기업별로는 국민은행(7400억 원), 우리은행(6400억 원), 현대카드(6100억 원) 등이었다.

일반 회사채 발행 규모는 5조 원으로 전월(1조8370억 원)대비 3조1630억 원(172.2%) 증가했다. AA등급 일반 회사채 발행이 재개되면서 전체 발행 실적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됐다.

금융채는 전월(9조3497억 원)보다 7495억 원(8.0%) 증가한 10조992억 원이 발행됐다. 금융지주채가 5500억 원, 은행채가 2조3800억 원, 기타금융채가 6조1692억 원 등을 차지했다.

지난달 CP 및 단기사채 발행 실적은 137조3035억 원으로 전월(149조5194억 원)보다 12조2159억 원(8.2%) 감소했다. CP 발행 규모가 16.3% 증가한 가운데 단기사채 발행 규모는 14.7% 감소했다.

hyj@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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