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 이사진, 주유소 현장까지 챙긴다…'에너지 슈퍼스테이션' 점검


SK이노베이션 이사진, 혁신 사업 모델 중심 현장 경영 재개

SK에너지 오종훈(왼쪽 두 번째부터) P&M CIC 대표, SK이노베이션 김종훈 이사회 의장, 박진회 사외이사, 최우석 사외이사, 김태진 사외이사가 25일 서울 금천구 SK박미주유소 현장을 방문해 에너지 슈퍼스테이션에 설치된 연료전지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 /SK이노베이션 제공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SK이노베이션 이사회가 SK이노베이션의 석유사업 자회사인 SK에너지 사업장을 방문, 코로나19 이후 첫 현장 경영에 나섰다. 첫 행선지로 SK에너지의 주유소 기반 혁신 사업 모델 현장을 찾아 직접 둘러보고 구성원들을 격려했다.

SK이노베이션 이사회는 25일 서울 금천구 SK박미주유소를 방문하고 이어 영등포에 있는 SK양평사옥에서 2022년 제6차 현장 이사회를 개최했다. 이날 이사회에는 SK이노베이션 김종훈 이사회 의장, 김준 부회장, 장동현 기타비상무이사, 김정관 사외이사, 김태진 사외이사, 박진회 사외이사, 최우석 사외이사 등 이사진 및 SK에너지 주요 임원 등이 참석했다.

SK이노베이션 이사회는 그동안 사업 이해도를 높이고자 매년 국내외 주요 사업장을 직접 방문해 현장 이사회를 개최해왔으나, 코로나19로 인해 잠정 중단한 바 있다. 신규 선임된 사외이사들의 사업 이해도 제고를 위해 대전 기술원, 증평 SKIET 분리막 공장, 서산 배터리 공장 등 국내 주요 사업장 방문을 진행했으며, 이번 이사회를 시작으로 이사회의 현장 경영 행보를 본격 재개할 예정이다.

SK이노베이션 이사회가 방문한 SK박미주유소는 국내 최초 '에너지 슈퍼스테이션'이 위치해 있다. '에너지 슈퍼스테이션'은 주유소에 태양광·연료전지 등 분산 전원을 통해 생산한 전기를 전기차 충전에 사용하는 주유소 기반 혁신 사업 모델이다. SK에너지는 정부의 분산에너지 활성화 추진 전략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기 위해 규제 샌드박스 제도를 활용해 지난 2월 국내 첫 '에너지 슈퍼스테이션'을 열었다.

SK이노베이션 김태진(왼쪽부터) 사외이사, 박진회 사외이사, 김준 부회장, 최우석 사외이사, 김종훈 이사회 의장이 에너지 슈퍼스테이션에 설치된 전기차 충전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 /SK이노베이션 제공

SK이노베이션 이사회는 SK박미주유소에 설치된 연료전지, 태양광 발전 설비 및 전기차 충전 설비 등을 돌아보며 탄소중립에 부합하는 사업 모델인 '에너지 슈퍼스테이션'에 대해 보고받았다. 특히 이사진은 연료전지 등 친환경 분산 발전에 대해 관심을 보이며 꼼꼼히 검토하고, 넷제로와 연관된 토론을 벌이기도 했다.

SK에너지 관계자는 "SK이노베이션 이사회는 석탄 화력발전소 대비 이산화탄소 배출을 절반으로 줄일 수 있는 연료전지에 대해 많은 관심을 보였다"며 "SK에너지는 향후 '에너지 슈퍼스테이션'을 전국 SK 주유소로 확대하는 동시에 외부 네트워크까지 포함해 확산해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종훈 의장은 "연료전지, 태양광 발전 등을 통해 친환경 에너지를 생산하는 '에너지 슈퍼스테이션'은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성공적인 에너지 전환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를 통해 SK이노베이션의 넷제로 달성에 기여함은 물론, 국가 차원의 분산 발전이 확산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 이사진은 SK박미주유소 현장 방문을 마치고, SK양평사옥에서 이사회를 개최했다. 이사진은 마케팅 현장 현황에 대해 보고를 받고 이사회 안건을 심의했다.

SK이노베이션 김우경 PR담당은 "이사회 중심 경영의 중요성이 증대됨에 따라 SK이노베이션 이사회의 현장 밀착 경영은 더 활발히 추진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부터 이사회에서 CEO 평가와 보상을 직접 결정할 뿐 아니라 지배구조헌장 신설을 위한 정관 개정 등 지배구조 혁신을 선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SK이노베이션은 이사회 구성, 역할, 책임, 운영에 대한 자기 평가와 기업가치, 지배구조에 대한 객관적 평가로 구성된 이사회 평가를 올해 처음으로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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