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이민주 기자] 직방이 글로벌 가상오피스 'Soma'(소마)를 20일 글로벌 론칭한다고 19일 밝혔다.
Soma는 직방이 지난해 국내 최초로 자체 개발한 가상오피스 '메타폴리스'를 글로벌 타깃으로 업그레이드 론칭한 신규 브랜드다.
직방은 Soma로 글로벌 가상오피스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지난달 26일 미국 법인 '소마 디벨롭먼트 컴퍼니'를 설립했다.
20일 전 세계 안드로이드 버전 출시를 시작으로 iOS 및 PC 버전을 순차 공개할 예정이며 영어와 스페인어, 중국어, 프랑스어, 독일어, 이탈리아어, 일본어, 인도네시아어, 베트남어, 포르투갈어, 러시아어, 한국어 등 12개 언어를 지원한다.
내부는 30층 높이의 오피스 빌딩 '프롭테크타워'와 대규모 행사 개최가 가능한 500석 규모의 6개 홀을 갖춘 '42컨벤션센터', 공용 라운지 '더 허브'로 구성돼 있다.
오피스 빌딩의 각 사무실은 입주사의 수요에 맞춰 인테리어나 사무공간, 회의실 등을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으며, 각 사무실엔 허가받은 직원 외엔 출입이 불가하다. 새로운 건물도 계속 증설할 예정이다.
Soma의 슬로건은 'Change where you work , Not how you work'다. 일하는 공간을 메타버스로 옮기고 방식은 오프라인 사무실 그대로 유지한다는 의미다.
직방 역시 지난해 2월 오프라인 사무실을 없애고 전면 원격근무를 도입했으며, 같은 해 7월 자체 개발한 가상오피스 메타폴리스로 본사를 이전해 대면형 원격근무의 효율성과 생산성을 검증해왔다.
현재 메타폴리스에 입주한 직방과 아워홈, AIF 등 20여 개 기업들 역시 순차적으로 Soma로 이전할 예정이다.
직방은 "오프라인과 비슷한 커뮤니케이션 환경은 Soma만의 특화된 장점이다. 동료를 만나려면 직접 아바타가 이동해야 하며, 대화는 실제 얼굴을 보며 이루어진다"며 "아바타 간의 거리가 가까우면 자동으로 상대방의 얼굴과 음성을 확인할 수 있으며, 멀어지면 보이지 않는 점도 오프라인 환경과 같다. 기존 원격근무 환경에서 불가능했던 일상적인 대화와 네트워킹이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인재 채용에도 용이하다는 설명이다. 버튼을 누르는 것만으로 어디서든 30초 안에 출퇴근할 수 있어 유능한 인재들이 세계 어디서든 국적과 상관없이 Soma에서 함께 일하고 소통할 수 있게 된다.
안성우 직방 대표는 "앞으로는 개개인의 달라진 생활 방식에 최적화된 근무환경을 제시하는 기업이 우수한 글로벌 인재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Soma를 통해 대한민국 프롭테크 유니콘의 글로벌 성공 사례를 써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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