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문수연 기자] 시중에 유통 중인 인기 밀키트(간편조리식)를 조사한 결과 일부 제품에서 나트륨과 포화 지방 함량이 하루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시민모임은 부대찌개(10개), 밀푀유 나베(8개), 로제 파스타(7개) 등 밀키트 25개의 영양 성분 함량을 조사한 결과 부대찌개의 평균 나트륨 함량이 하루 기준치의 123.7%로 나타났다고 17일 밝혔다.
밀푀유 나베와 로제 파스타의 평균 나트륨 함량은 각각 98.4%, 51.1%였으며 부대찌개 4개와 로제 파스타 2개의 포화 지방 함량은 하루 기준치(15g)를 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당류는 25개 제품 모두 1일 기준치의 5.3%~32.1%였으며, 열량 역시 1일 섭취량의 14.7%~45.4%로 준수했다.
제품별 구성물 종류와 함량 차이는 큰 것으로 나타났다. 부대찌개 밀키트의 햄·소시지는 홈스토랑 바이 애슐리 콰트로 햄치즈 부대찌개(45.4%)가 가장 많았으며, 밀푀유 나베의 소고기는 심플리쿡 밀푀유 나베(28.9%)가 가장 많았다. 푸드어셈블·채선당 밀푀유 나베 등 5개 제품은 실제 표시보다 내용물이 적었다.
25개 제품 중 12개 제품은 지난 3월 가격이 지난해 11월 대비 최대 31.9% 올랐다.
소비자시민모임은 "밀키트 제품 중 식품유형이 '간편조리세트'인 경우 영양표시 대상 식품이 아니어서 대부분 영양표시가 없어 소비자가 비교가 어렵다"며 "간편조리세트를 영양 표시 대상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