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문수연 기자] 12일 별세한 아워홈 창업주 고(故) 구자학 회장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송파구 풍납동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재계 인사들의 조문이 이어졌다.
이날 장례식장 2층 20호실에 마련된 구 회장의 빈소에는 고인의 삼녀인 구지은 아워홈 부회장이 일찌감치 도착해 조문을 준비했다. 이어 구 회장의 장녀 구미현 씨와 차녀 구명진 씨가 자리를 지켰으며, 장남 구본성 전 아워홈 부회장은 오후 2시 10분 나타났다.
조문은 오후 2시부터 시작됐으며 2시 37분 이재현 CJ 회장이 지팡이를 짚고 부축을 받으며 등장해 약 40분간 머물렀다.
이어 2시 48분에는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과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빈소를 찾았다. 약 20여 분간 머무른 두 사람은 구 회장의 세 딸을 포옹하며 위로의 말을 건넸다.
조문을 마친 이재현 회장, 홍라희 여사, 이부진 사장은 함께 빈소를 나왔으며, 이부진 사장이 이재현 회장을 부축했다.
이 외에도 구 회장의 조카인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과 사위인 조정호 메리츠금융지주 회장 등이 빈소를 지켰다.
구광모 LG그룹 회장, 구본준 LX홀딩스 회장, 조주완 LG전자 사장, 구본걸 LF 회장, 허세홍 GS칼텍스 사장,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 허창수 GS건설 회장 등은 조화를 보냈다.
한편 1930년생인 구자학 회장은 구인회 LG그룹 창업주의 셋째 아들이다. 고 구자경 LG그룹 명예회장의 동생이며 고 구본무 LG 회장, 구본준 LX홀딩스 회장, 구본걸 LF 회장의 숙부다.
구 회장은 럭키 대표이사, 금성사 사장, 럭키금성그룹 부회장, LG반도체 회장, LG엔지니어링 회장, LG건설 회장 등을 역임했으며, 지난 2000년 LG유통의 식품서비스 부문을 그룹에서 독립해 아워홈을 설립했다. 이후 21년간 회장직을 유지한 구 회장은 지난해 공동대표에서 사임하며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
유족으로는 아내 이숙희 씨와 아들 구본성 전 아워홈 부회장, 딸 구미현·구명진·구지은 아워홈 부회장 등이 있다.
아워홈은 현재 구 회장의 삼녀인 구지은 부회장이 이끌고 있으며, 장남 구본성 전 부회장과 경영권 분쟁을 벌이고 있다.
한편 구 회장의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20호실에 차려졌으며 발인은 15일 오전 8시다. 장지는 경기도 광주공원묘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