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등 5대 그룹 총수 尹 취임식 총출동…"기업하기 좋은 환경 기대"


이재용·최태원·정의선·구광모·신동빈 등 5대 그룹 총수 9년 만에 대통령 취임식 참석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 제20대 대통령 취임식을 앞두고 목을 축이고 있다. /남윤호 기자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5대 그룹 총수가 10일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했다. 그룹 총수들이 대통령 취임식에 초청된 건 지난 2013년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9년 만이다.

5대 그룹 총수들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취임식에 모두 참석했다. 이들은 취임식에 나선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기립 박수를 보내며 새 정부 출범을 축하했다.

이날 취임식에는 이재용 부회장, 최태원 회장, 정의선 회장, 구광모 회장, 신동빈 회장 외에도 15대 그룹 기업인들도 참석했다.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회장, 구자열 한국무역협회 회장 등 경제단체장들도 함께했다. 이들은 취임식에 앞서 서로 인사를 나누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이재용 부회장과 신동빈 회장은 자주색 넥타이를 착용하고 나란히 앉아 눈길을 끌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취임식 현장 사진을 SNS 인스타그램에 올린 뒤 "자유! 자유! 자유! 무지개"라는 글을 적기도 했다.

취임식에 참석한 정의선(왼쪽부터) 현대차그룹 회장과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기립 박수를 보내고 있다. /남윤호 기자

총수들은 새 정부 출범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자유로운 기업 환경과 규제 완화를 강조한 만큼, '기업하기 좋은 환경'이 펼쳐질 것이란 예상이다. 앞서 경총은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는 과감한 규제 개혁과 노사 관계 선진화를 위한 법·제도 개선에 앞장서 우리 경제의 역동성을 높일 수 있는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고 기업 투자 활성화, 일자리 창출, 경제 성장이라는 선순환이 일어날 수 있도록 진력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기업들은 투자와 일자리 확대에 나서며 윤석열 정부 경제 정책에 발을 맞출 전망이다. 대한상의는 "국가 경제의 발전과 국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적극적인 투자와 일자리 창출, 사회적 책임 완수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을 다짐한다"고 강조했다.

주요 총수들은 이날 저녁 서울 중구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열리는 취임 기념 만찬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정의선(왼쪽) 현대차그룹 회장과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취임식에 참석해 인사하고 있다. /남윤호 기자

이재용(가운데) 삼성전자 부회장이 구광모(왼쪽) LG그룹 회장과 인사하고 있다. 오른쪽은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남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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