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이성락 기자] LG그룹이 일부 계열사와 사업 본부의 중장기 전략 방향을 점검하기 위해 상반기 전략보고회를 실시한다. 중국의 봉쇄 조치 강화, 우크라이나 사태 등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자 선제 대응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LG는 그룹 차원의 미래 준비를 심도 있게 살펴보기 위해 이달 말 구광모 회장 주재로 상반기 전략보고회를 실시하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앞서 LG는 코로나19 발발 이전인 2019년까지 전 계열사 대상으로 상·하반기 두 차례에 걸쳐 사업보고회를 개최했다. 그러나 지난 2년간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하반기 한 차례만 사업보고회를 실시했다.
올해 상반기 전략보고회를 재개한 건 경영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전략 재정비와 미래 역량 점검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번 전략보고회는 점검 대상 계열사와 사업 본부를 5~7개로 집중했다. 대상은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LG생활건강, LG유플러스가 될 것으로 보인다.
LG 관계자는 "전략보고회에서는 고객과 시장 변화 분석, 미래 사업 포트폴리오 전략 등 중장기 전략 방향과 실행력 제고 방안 등이 논의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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