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황원영 기자] 원·달러 환율이 1275원을 넘어섰다.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통화정책을 가속화하는 데다 중국 봉쇄 조치 확대로 위안화 약세폭이 커진 탓이다.
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10시 37분 현재 전 거래일(1272.7원)보다 2.8원 오른 1275.5원에 거래중이다.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7원 내린 1272.0원에 개장했으나 곧바로 상승 전환했다. 장 초반 1276.4원까지 오르며 지난 6일 기록한 장중 연고점(1276.0원) 돌파를 시도했다. 환율은 지난 6일 1272.7원에 거래를 마치며 연고점을 새로 썼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글로벌 달러인덱스(DXY)는 지난 6일(현지시간) 장중 104.097선까지 오르면서 2002년 12월 이후 20년 만에 최고치를 보였다.
미 연준은 지난 3~4일(현지시간) 열린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정책금리를 연 0.25~0.5%에서 연 0.75~1.0%로 0.5%포인트 인상하는 빅스텝을 단행했다. 0.5%포인트 인상 결정은 2000년 5월 이후 22년 만이다. 연준은 6월과 7월에도 0.5%포인트 빅스텝을 고려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 같은 긴축 행보에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3대 주요 지수는 모두 하락 마감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8.60포인트(0.30%) 내린 3만2899.37로 거래를 마쳤다. S&P500 지수는 전장보다 23.53 포인트(0.57%) 하락한 4123.34로, 나스닥지수도 전장보다 173.03포인트(1.40%) 내린 1만2144.66에 장을 마쳤다.
위안화 약세도 달러 강세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같은 시간 달러·위안(CNH) 환율은 전장 대비 0.30% 오른 6.73위안대에서 거래됐다. 중국 수도 베이징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하면서 봉쇄 지역을 넓혀가는 등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