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장병문 기자] 우리나라 베이커리 프랜차이즈 1위 브랜드 파리바게뜨가 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도 미국 시장에서 매출 증가를 이끌면서 현지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다. SPC그룹은 미국 시장에 집중해 오는 2030년까지 현지 파리바게뜨 가맹점을 1000개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는 5일(현지 시간) "한국의 SPC그룹이 운영하는 파리바게뜨가 미국에서 빠르게 확장한다"고 보도했다. 미국 파리바게뜨 마크 멜(Mark Mele) 점포개발책임자(CDO)는 포브스와 인터뷰에서 "지난해 미국 매출은 전년 대비 44% 급증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미국 내 파리바게뜨 매장 10곳을 열었다면서 올해 56개를 추가로 출점해 150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SPC그룹은 2030년까지 1000호점 출점을 목표로 내세우고 있다. 현재 미국 내 파리바게뜨 점포수는 98개다.
파리바게뜨는 올해 미국 '프랜차이즈 타임스'가 선정하는 '프랜차이즈 기업 톱 400'에서 처음으로 50위 안에 진입했다. 전년 54위 대비 16계단 오른 38위로 껑충 뛰었다. 미국 시장에서 인지도를 쌓으면서 프랜차이즈 계약이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파리바게뜨의 미국 시장 확대는 허영인 SPC그룹 회장의 장남 허진수 파리크라상 사장이 주도하고 있다. 허진수 사장은 지난 2014년 글로벌 BU장을 맡으면서 파리바게뜨의 해외 사업을 이끌어 온 인물이다.
허진수 사장의 관심이 높은 지역은 북미 지역이다. 지난해 6월에는 캐나다 현지 법인을 설립하고 토론토에 1호점 오픈을 준비하고 있다. SPC그룹은 글로벌 사업 전략의 핵심 거점을 북미로 정하고 사업 확장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파리바게뜨의 해외 매장수는 440여 개이며 이 가운데 중국이 240여 개로 절반이 넘는다.
jangbm@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