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이성락 기자]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 회장 겸 SK그룹 회장이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지원 활동에 본격적으로 나설 전망이다.
6일 재계에 따르면 최태원 회장은 다음 달 프랑스 출장을 소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음 달 22일 파리에서 열리는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 참석해 2차 경쟁 프리젠테이션 등 유치 지원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다. 다만 참석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월드엑스포는 올림픽·월드컵과 함께 세계 3대 국제 행사로 불린다. 현재 2030년 엑스포 유치에 나선 도시는 부산을 비롯해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이탈리아 로마, 우크라이나 오데사 등이다. 유치 장소는 내년 11월 BIE 170여 개 회원국의 투표를 거쳐 결정될 예정이다.
앞서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산하 부산월드엑스포 유치 태스크포스(TF)는 최태원 회장에게 위원장직을 맡아달라고 요청했다. 최태원 회장도 긍정적인 답변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태원 회장은 지난달 22일 진행된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대회'에 참석해 "대한상의는 경제 외교의 선봉으로 전 세계 160여 개국의 상의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하고 각종 글로벌 포럼,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 등을 개최해 부산 유치의 당위성을 알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다음 달 말쯤 대통령령에 따라 정부 직속 부산세계박람회 정부 유치위원회가 신설될 예정이다. 최태원 회장은 국무총리와 공동위원장으로 추대된 후 민간위원회 위원장 활동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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