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이민주 기자] 윤석열 정부 출범을 앞두고 서울 아파트 매수심리가 한 주 만에 상승 반전에 성공했다. 부동산 규제 완화와 기대감이 커진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6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5월 첫째 주(2일)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91.1로 전주 대비 0.6포인트 떨어졌다.
매매수급지수는 부동산원의 회원 중개업소 설문과 인터넷 매물 건수 등을 분석해 수요와 공급 비중을 지수화한 수치다.
0에 가까울수록 공급이 수요보다 많다는 의미이며, 200에 가까울수록 수요가 공급보다 많다는 뜻이다. 통상 100 이상으로 지수가 높아질수록 매수 심리가 강한 것으로 해석한다.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새 정부의 재건축·세제 등 규제 완화 기대감으로 대선 직전인 3월 7일부터 지난달 18일까지 상승세를 타다 지난주 하락 전환했다.
서울 5개 권역이 모두 지난주보다 상승했다. 강남 4구가 있는 동남권이 97.0으로 전주(96.1)보다 0.9포인트 상승했다. 강남구와 서초구는 최근 재건축단지와 중대형을 중심으로 가격이 오르고 있다.
목동·여의도동 등에 재건축 단지가 많은 서남권도 전주 91.5에서 91.8로 0.3포인트 상승했다. 대통령 집무실 이전 이슈가 있는 용산구가 속한 도심권도 91.9로 전주(90.4) 대비 1.5포인트 상승했다.
노원구와 도봉구, 강북구가 있는 동북권 역시 86.8에서 97.5로 상승했으며, 은평·서대문·마포구 등이 포함된 서북권도 87.0에서 87.3으로 올랐다.
경기도 매매수급지수도 한 주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경기도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1기 신도시 재건축 등에 대한 기대감으로 지난주 91.0에서 이번 주 92.4로 1.4포인트 올랐다.
전국 수치도 93.6에서 94.1로 상승했다. 지방은 95.7로 지난주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한편 같은 기간 서울 아파트 전세수급지수는 94.7로 전주 대비 1.0포인트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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