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박경현 기자] SK증권이 카카오페이에 대해 4분기 연속 영업적자를 기록하며 수익성 개선이 지연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기존 14만5000원에서 11만5000원으로 20.69% 내렸다. 투자의견은 '중립'을 유지했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카카오페이 1분기 영업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15.1% 증가한 1233억 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11억 원의 영업 손실을 기록했다"며 "총 거래액은 27조2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와 비교해 20% 증가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고 말했다.
SK증권은 4분기 연속 영업적자의 지속과 수익성 개선 지연에 따라 투자의견 '매수' 제시에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최 연구원은 "코로나 사태 이후 소비 확대에 따른 결제부문 성장과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디지털손해보험사 등 서비스 실시로 점진적인 매출증대와 수익성 개선이 예상된다"면서도 "카카오페이에 대한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하는 것은 1분기 영업적자 축소에도 불구하고 4분기 연속 영업적자가 계속되며 수익성 개선이 지연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카카오페이 각종 사업의 성장세가 하반기에 확대될 것이란 예상이다.
최 연구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에도 오프라인 결제처 확대로 결제서비스의 견조한 성장이 예상되는 가운데 대출중계 등 금융서비스 매출이 반등한 점은 긍정적"이라며 "카카오톡을 통한 주식거래 서비스, 디지털 보험사 등 하반기 성장세가 확대될 것으로 보이며 연간 영업이익 흑자전환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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