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한국의 경영자상' 수상


주력 제품 초격차 앞세워 한국능률협회 '한국의 경영자상' 수상자로 선정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이 29일 한국능률협회 2022년 한국의 경영자상을 수상했다. /효성그룹 제공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효성그룹은 조현준 회장이 한국능률협회(KMA)가 수여하는 2022년 '한국의 경영자상'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올해 52회째를 맞이한 KMA '한국의 경영자상'은 국내 경제 발전을 이끈 경영자에게 수여하는 국내 최고 권위의 상이다.

조현준 회장은 세계 1위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스판덱스와 타이어코드 등 주력 제품들의 글로벌 생산 네트워크를 확충함으로써 경쟁사와의 초격차를 크게 늘렸다.

특히 코로나19 위기 상황에서 중국, 인도, 브라질 등 글로벌 핵심 지역에 선제적 신·증설로 안정적 공급망을 확보하고 고부가 가치의 차별화 제품 판매에 집중해 괄목할 만한 성과를 달성했다고 평가받는다.

취임 초부터 기술 DNA를 강조해온 조현준 회장은 오랜 기간 원천 기술 개발에 투자함으로써, 국내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꿈의 신소재'라고 불리는 탄소섬유와 고강도 아라미드 섬유 등 미래 신소재를 자체 기술로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실적 측면에서는 지난 2017년 취임 이후 5년 만에 영업이익을 3배 이상 늘렸다. 효성그룹은 지난해 지주사를 비롯해 주력 4개 사업 회사에서 21조2804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2조7702억 원을 올렸다.

조현준 회장은 수소경제 활성화와 탄소중립 등 미래 친환경 시대를 열 핵심 소재인 탄소섬유에 과감한 투자를 단행, 2028년까지 글로벌 톱3 공급업체 도약을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글로벌 화학기업과의 합작법인 설립을 통해 내년까지 연산 1만3000톤 규모의 세계 최대 액화수소 공장과 액화수소 충전소 건립 등 미래 에너지 사업의 혁신을 리드한다는 계획이다.

조현준 회장은 ESG 경영 강화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2018년 지주사 체제로 전환하면서 지배구조 개선을 이끌어 냈으며, 이사회 의장을 사외이사가 맡도록 하고, 첫 여성 이사회 의장을 선임하는 등 투명 경영과 양성평등 경영을 확대해왔다.

아울러 친환경 리싸이클 섬유인 '리젠'으로 친환경 시장을 선도하는 동시에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한 CSR 활동도 확대하고 있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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