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문수연 기자] 4년 만에 치킨 전 메뉴 가격을 인상하기로 한 치킨 프랜차이즈 제너시스BBQ가 가맹점에 공급하는 원·부자재 50종 납품 가격을 평균 약 19.5% 인상한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BBQ는 최근 전국 약 1785개 매장(직·가맹점 포함)에 신선육(생닭) 9종과 올리브유·치킨무 등 원부재료 39종 등 총 50개 납품목에 대한 가격 변경을 알리는 공문을 보냈다.
치킨을 튀길 때 쓰이는 '(신)올리브오일'은 가맹점 납품 가격이 1통(15㎏) 기준 12만 원에서 16만 원으로 33.3% 오른다. 치킨 1마리 당 기본적으로 1개씩 제공하는 '치킨무' 납품가도 1박스(50개)당 1만7000원에서 1만9000원으로 11.8% 오른다. 신선육은 마리당 평균 5404원에서 5692원으로 5.3% 상승한다.
부자재 중에서는 '쿠킹호일(25㎝X50m)' 납품 가격이 3580원에서 6100원으로 70.4% 상승해 가장 큰 폭 올랐다. 'BBQ블랙페퍼시즈닝(15g)'은 2만5000원에서 3만9000원으로 56%, '(신)비비소스'는 6550원에서 9300원으로 42% 상향 조정됐다.
가장 인상률이 낮은 품목은 '알루미늄캔(뚜껑 포함)'으로 300원에서 320원으로 6.7% 올랐다. '극한왕갈비치킨소스'는 1만3400원에서 1만4500원으 8.2% 인상됐다. 가격 조정은 다음달 2일부터 시행한다.
이번 인상에 대해 BBQ는 최저임금 상승, 국제 곡물가 상승, 글로벌 공급난, 사료값 급등 등의 영향을 받았다는 설명이다.
BBQ 측은 "협력업체 공급가격 인상분을 본사가 전액 부담함으로써 최대한 판매가격과 공급가 인상을 자제해왔으나 더 이상 본사가 모두 감당하기 어려워졌다"며 "원·부자재 가격 평균 인상률은 19.5%로, 가맹점들과의 소통창구인 동행위원회를 통해 판매가 인상을 결의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