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걸 산은 회장, 임기 1년 5개월 남기고 사의 표명


26일 금융위에 의사 밝혀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이 지난 26일 금융위원회에 직에서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지난해 10얼 15일 이동걸 산업은행장이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선화 기자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이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동걸 회장은 지난 26일 금융위원회에 직에서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 회장은 현 정부 임기 초인 지난 2017년 취임해 한 차례 연임했다. 임기는 내년 9월까지로 1년 5개월가량 남아있지만, 다음 달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자진해서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이동걸 회장은 재임 기간 아시아나항공 매각, 대우건설 매각, 대우조선해양 매각, 금호타이어 매각 등이 굵직한 구조조정을 진행했다.

그러나 대우조선은 유럽연합(EU)에서 승인하지 않아 매각이 무산됐으며,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도 매듭짓지 못했다. 최근 KDB생명 매각도 어려워지면서 일부에서는 구조조정 책임론이 일기도 했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이동걸 회장이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안다"며 "이와 관련해서 추후 (이동걸 회장이) 입장을 밝힐 자리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js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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