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허 카젬 한국지엠 사장 "외투기업의 국내 투자위해 제도 개선돼야"


산업안전포럼·자동차산업발전포럼 참석 

카허 카젬 한국지엠 사장은 27일 서울 서초동 자동차회관에서 열린 산업안전포럼·자동차산업발전포럼에 참석했다. /한국지엠 제공

[더팩트|정문경 기자] 카허 카젬 한국지엠 사장은 27일 서울 서초동 자동차회관에서 열린 '산업안전포럼·자동차산업발전포럼'에서 "외투기업의 지속적인 국내 투자를 위해서 노동개혁과 노동 유연성, 외투기업 투자에 대한 인센티브 제도 등이 개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토론에 참석한 카젬 사장은 "생산 제품의 85% 이상을 수출하는 한국지엠과 같은 외투 제조 기업들에 있어서 안정적인 노사 관계, 경제성, 노동 유연성과 수출 시장에 대한 적기 공급의 확실성 및 안정성은 한국 투자를 결정짓는 핵심 사항"이라고 말했다.

또한 "현재의 외국인투자촉진법은 자격요건이 까다로워 그린필드 투자나 현 시설 이외의 추가적인 시설투자의 경우에만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게 돼 있고, 대규모 시설을 운영 중인 외국인직접투자(FDI) 기업이 기존 시설을 업그레이드하는 투자에 대한 인센티브는 포함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한국지엠은 국내 외국인직접투자(FDI) 기업으로 내수 판매 및 수출을 위한 세 곳의 제조 사업장과 전국 수백여 개의 판매 대리점, 서비스 센터 등을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제너럴모터스(GM)는 국내에 1만2000여 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으며 동시에 국내 사업을 통해 간접적으로 수십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다. GM은 2018년 여러 이해관계자들과 협의를 통해 시작된 한국지엠 경영정상화를 위해 내수, 수출을 위한 두 개의 글로벌 프로그램 배정과 투자 계획을 순조롭게 이행하고 있다.

2020년 GM 투자의 첫 결실인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는 현재까지 전 세계에 약 30만 대 이상의 수출 실적을 올리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국내 승용차 수출 2위를 달성했다. 또 차세대 글로벌 크로스오버 차량은 2023년부터 창원공장에서 생산되며, 이를 위해 한국지엠은 신 도장공장을 작년 3월 완공한 데 이어, 지난해 9월 중순부터 4개월간 대규모 신규 설비 투자를 진행한 바 있다.

한국지엠의 작년 한 해 자동차 수출량은 18만3000여대로 국내 완성차 업체 중 3위다.

jmk0108@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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