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한예주 기자] 삼성전기가 올해 1분기 전 사업의 고른 성장세에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삼성전기는 27일 올해 1분기 매출액 2조6168억 원, 영업이익 4105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 15% 증가했다고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삼성전기의 역대 1분기 실적 중 최대 기록이고, 전체 분기 기준으로는 지난해 3분기(매출 2조6887억 원, 영업이익 4578억 원) 다음으로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삼성전기 관계자는 "산업·전장용 고부가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와 하이엔드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울트라씬 중앙처리장치(CPU)용 등 고성능 패키지기판 판매 증가와 플래그십용 고사양 카메라모듈 공급 확대로 실적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컴포넌트부문 1분기 매출액은 전기 대비 5%,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한 1조2293억 원을 기록했다. 재고 조정 영향이 있었지만, 고성능 산업용·전장용 제품과 IT(정보통신) 기기용 소형·초고용량 MLCC 등 고부가제품 공급 확대로 매출이 신장됐다.
광학통신솔루션부문 1분기 매출액은 전기 대비 12%, 전년 동기 대비 3% 확대된 8679억 원을 기록했다. 고사양 카메라 모듈과 전장용 카메라 모듈 공급이 확대됐다는 분석이다.
패키지솔루션부문 1분기 매출액은 전기 대비 8%, 전년 동기 대비 44% 커진 5196억 원으로 집계됐다. 반도체 패키지기판(FCBGA, 플립칩볼그리드어레이)의 지속적인 공급 확대가 견인했다.
2분기는 계절적 비수기로 일부 제품의 공급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서버·전기차(EV) 등 고부가품 시장의 수요는 견조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전기 측은 "지속 성장이 예상되는 하이엔드 제품에 사업 역량을 집중하고 고객 대응력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