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기대인플레, 9년 만에 '최대치' 기록…집값 전망도 '상승세'


4월 기대인플레이션, 전월 대비 0.2% 상승한 3.1%…주택가격전망 수치는 114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4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4월 기대인플레이션은 전월 대비 0.2% 상승한 3.1%로 나타났다. /더팩트 DB

[더팩트│최수진 기자] 기대인플레이션(소비자의 향후 1년 물가상승률 예상치)이 9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4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4월 기대인플레이션은 전월 대비 0.2% 상승한 3.1%로 집계됐다. 2013년 4월(3.1%) 이후 약 9년 만에 기록한 최고치다.

올해 들어 기대인플레이션은 △2.6%(1월) △2.7%(2월) △2.9%(3월) △3.1%(4월) 등 흐름을 보이고 있다.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주요 품목의 응답비중은 △석유류제품(75.2%) △농축수산물(37.1%) △공공요금(33.9%) 순으로 확인됐다. 전월에 비해서는 △농축수산물(4.5%p) △공공요금(2.4%p)의 응답비중이 증가한 반면 석유류제품(8.5%p 하락) 비중은 감소했다.

지난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대한 인식을 의미하는 '물가인식'은 전월 대비 0.3% 높아진 3.2%로 나타났다.

소비자들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4월 중 103.8로, 전월대비 0.6포인트 상승했다. CCSI는 소비자동향지수(CSI)중 6개 주요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심리지표로, 장기평균치(2003~2021년)를 기준값 100으로 한다. 100보다 높으면 장기평균보다 낙관적이며,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이라는 의미다.

물가수준전망 CSI는 전월 대비 1포인트 상승한 155로 나타났고, 주택가격전망 CSI는 전월 대비 10포인트 상승한 114다. 임금수준전망 CSI는 전월 대비 3포인트 상승한 116이며, 금리수준전망 CSI는 5포인트 오른 141로 나타났다.

jinny0618@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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