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윤정원 기자] 네이버(NAVER)가 25일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올해 1분기 실적이 기대에 못 미친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네이버는 이날 전 거래일 종가(30만 원) 대비 3.83%(1만1500원) 하락한 28만8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28만8000원까지 떨어지며 52주 신저가를 새로 썼다. 종가 기준으로는 2020년 12월 29일의 28만3000원 이후 1년 4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네이버의 주가가 내리막길을 걷는 것은 실적 탓으로 풀이된다. 네이버는 올해 1분기 매출액 1조8452억 원, 영업이익 3018억 원을 기록했다고 지난 21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3.1%, 4.5% 증가한 수치다.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4.3%, 영업이익은 14.1% 감소했다.
다만 당초 시장 전망치인 매출액 1조8789억 원, 영업이익 3441억 원보다 낮은 실적이다. 클라우드 부문의 계절적 비수기 등이 영향을 준 것으로 추정된다.
증권가에서도 네이버의 목표주가를 하향조정하고 나선 상태다. NH투자증권은 NAVER의 목표주가를 기존 55만 원에서 41만 원으로, 현대차증권은 55만 원에서 50만 원으로 낮췄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정보기술(IT) 업체들은 인건비를 올려 올해 실적 성장 전망이 부정적이고, 금리인상에 따른 성장주가 조정을 받아 목표주가를 하향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