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최승진 기자] 올해로 서비스 24주년을 맞은 1세대 PC온라인게임 '어둠의전설'이 게이머들의 추억을 자극하고 있다. 오랜 세월이 지나고 새로운 콘텐츠가 쏟아져 나오는 가운데 '어둠의전설'을 즐기고 추억하는 이들을 위해 넥슨이 이달 유튜브를 시작하자 팬들이 환호한 것이다. 클래식 역할수행게임 중 하나인 이 게임과 추억에 빠진 이들이 적지 않다는 방증이다.
넥슨의 두 번째 온라인게임 '어둠의전설'은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때인 지난 1998년 1월 상용화 서비스를 시작했다. 먼저 서비스했던 '바람의나라'와 차별화에 초점을 맞추고 탄생했다. 파티 플레이를 핵심으로 내세운 이 게임은 마이소시아 대륙을 무대로 마왕 '뮤레칸' 신봉자들을 저지하기 위해 나선 모험가들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이번 영상을 접하고 이벤트에 참여한 이용자들은 '감동이네요', '미워할 수 없는 다섯 글자 어둠의전설', '초딩 때부터 해왔다' 등 후기를 남겼다. 이런 관심은 게임 플레이로 이어져 전년 동기 대비 이용자 수 143.7%, 매출 116.4% 상승하는 기록을 세웠다. 이와 관련, 넥슨 측은 "레전드 타이틀로서 여전히 건재한 인기를 과시했다"고 설명했다.
넥슨은 지난 15일 '어둠의전설' 공식 유튜브를 개설하고 '마이소시아에서 태어난 캐릭터 수', '남녀 성비', '인기 직업순위' 등 '어둠의전설' 서비스 기록들과 '어둠추억공모전'에 응모된 사연 내용을 담아 제작한 '세오 200년' 기념 영상을 공개했다.
지난 21일부턴 유튜브 스트리밍 방송도 시작했다. 화려한 출연진이나 편집기술 없이 CCTV 형태로 제작됐다. 게임 내 '밀레스 마을'과 '드라큐라의 성' 현장을 들여다보는 콘텐츠로 게임 이용자들이 이벤트에 참여하고 대화를 나누는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게 했다. 넥슨은 이번 방송을 오는 28일 오전 9시까지 24시간 계속 진행할 예정이다.
이규택 넥슨 라이브사업실장은 "어둠의전설은 아직도 많은 팬층을 확보하고 있는 타이틀로 넥슨에도 매우 중요한 지식재산권"이라며 "요즘 이용자 눈높이에 맞는 다양한 서비스와 즐길 거리를 보다 적극적으로 확대해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