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서재근 기자] 유가가 연일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면서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인수위)와 정부가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유가환급금을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인수위와 정부 당국에 따르면 지급 대상을 저소득층 등 취약계층으로 한정해 유가환급금을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유가환급금은 유가 상승에 따라 국민이 추가로 부담한 유류비 증가분의 일부를 현금으로 돌려주는 것이다.
앞서 지난 2008년 정부가 고유가 상황을 고려해 노동자와 자영업자를 상대로 약 2.6조 원을 지급한 바 있다. 당시 정부는 연급여 3600만 원 이하 근로자와 종합소득금액 2400만 원 이하를 지급대상에 포함했지만, 올해 지원범위는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지난 1월 평균 배럴당 83.5달러이던 두바이유 가격은 이달 셋째 주 기준 107.1달러까지 올랐다. 국내 주유소의 보통 휘발유 가격은 같은 기간 ℓ당 1635원에서 1968원으로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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