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서재근 기자] 최근 5년 새 집값이 크게 오르면서 서울에서 중위소득 가구가 구매할 수 있는 아파트 비중이 16.5%에서 전체의 2.7% 수준으로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정우택 국민의힘 의원실이 국회 예산정책처로부터 제출받은 2017~2021년 '광역시도별 주택구입물량지수 현황'에 따르면 전국 중위소득 가구의 주택구입물량 지수는 2017년 58.7%에서 지난해 44.6%로 14.1%p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주택구입물량지수(K-HOI)는 중위소득 가구가 자기자본과 대출 가능한 금액을 통해 전체 아파트 물량 중 살 수 있는 주택의 비율이다.
경기와 인천 지역 주택구입물량지수 역시 같은 기간 각각 51.3%, 52.9%에서 26.2%, 32.5%로 20%p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다. 충남 78%(-14.3%p), 광주 66.1%(-13.1%p), 충북 73.3%(-12.6%p), 울산 63.1%(-11.7%p) 등 대부분의 지역에서 두 자릿수대 하락률을 보였다. 단 제주는 이 기간 43.7%에서 53.4%로 9.7%p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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