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ㅣ 박희준 기자]4월 셋째 주 국내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격이 전주에 비해 리터(L)당 1967.8원을 기록했다. 이로써 주간 평균휘발윳값은 4주 연속으로 하락했다.
23일 한국석유공사 오피넷에 따르면, 4월 셋째 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주에 비해 L당 9.3원 내렸다.
경유 판매가격은 전주에 비해 3.0원 내린 L당 1899.6원으로 나타났다. 실내등유는 1.1원 오른 L당 1427.9원으로 조사됐다.
주간 휘발유값 하락 폭은 3월 넷째 주 1.9원을 시작으로 3월 다섯째 주 9.6원, 4월 첫째 주 13.3원으로 점차 커졌다. 이번 주 하락폭은 9.3원으로 다소 줄었다.
휘발유 등 석유제품 가격이 하락한 것은 우크라이나 휴전 협상이 시작되고 미국의 비축유 방출 등으로 국제유가가 하락세로 전환한 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휘발유는 알뜰주유소의 평균가격이 L당 1940원 가장 낮았고, 상표별로는GS칼텍스 주유소가 가장 높은 L당 1976.4원을 나타냈다.
최고가 지역인 서울의 휘발유 가격은 전주 대비 6.4원 떨어진L당 2028.37원으로 집계됐다.전국 평균에 비해 60.5원 높은 수준이다.
최저가 지역인 대구 휘발유 가격은 전주 대비 11.2원 하락한 L당 1940.9원이었다. 전국 평균에 비해 26.9원 낮은 수준이다.
2~3주 시차를 두고 국내 기름값에 반영되는 국제유가는 이번 주 오름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머지 않아 국내 석유제품 가격은 다시 오를 가능성이 있다. 국내 수입 원유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는 배럴당 107.1달러로 전주에 비해 배럴당 6.1달러 올랐다.
석유공사는 "이번 주 국제유가는 독일의 러시아산 석유 수입 축소 발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휴전협상 교착 상태 지속 등의 영향으로 상승세를 기록 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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