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태 회장 "대한항공의 아시아나 인수, 한·미 경제 관계 기여"


주한미국상의 주최 세미나 참석…"미국은 가장 중요한 경제파트너"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21일 주한미국상공회의소 주최 세미나에 참석해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는 미국 경제에 대한 한국의 기여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더팩트|정문경 기자]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21일 주한미국상공회의소 주최로 열린 '국내 기업환경 세미나'에서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는 미국 경제에 대한 한국의 기여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조 회장은 이날 "아시아나항공은 상당한 재정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대한항공의 인수로 한미 양국의 손실을 막을 수 있다"며 "아시아나가 운항을 중단할 경우 발생할 손실을 예방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미 공정거래위원회에서 승인을 받아 인수를 진행 중이고, 현재 미국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조 회장은 대한항공이 미국 경제에 기여하는 바가 크다는 점을 강조했다. 조 회장은 "대한항공은 코로나19 팬데믹 이전까지 연간 여객 290만 명을 미국으로 수송했고, 팬데믹의 맹습 이후 지난해 기준 대미 화물 수송량을 90만t 이상까지 늘려 공급망 문제를 해소하는 데 일조해왔다"고 말했다.

특히 대한항공이 미국에서 7만5000개의 직간접 고용을 창출했고 340억 달러(약 42조 원) 이상의 항공기와 부품을 미국에서 구매했다며, 이 외에 직간접적으로 미국 경제에 크게 이바지해왔다고 평가했다.

이어 "대한항공은 한미 경제관계에 최선을 다하고 있고 미국은 우리의 가장 중요한 경제파트너"라며 "향후 미국 내 사업과 투자를 확대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jmk0108@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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