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이한림 기자] 아이오케이가 모기업인 쌍방울그룹의 쌍용차 인수의향서 제출 소식에 강세를 보였다.
19일 아이오케이는 전 거래일 대비 15.09%(160원) 오른 1220원에 거래를 마쳤다. 2거래일 연속 하락 후 상승 전환이며, 일일 거래량은 최근 일주일 간 거래량을 모두 더한 것보다 많은 4620만1999건을 기록했다.
이날 아이오케이의 강세는 전날 모기업의 인수의향서 제출에 따른다. 쌍용차 매각주간사인 EY한영회계법인에 따르면 전날 정식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곳은 쌍방울그룹을 포함해 KG그룹, 파빌리온PE 등 총 3곳이다.
최근 아이오케이를 향한 투자자들의 관심은 쌍방울그룹의 쌍용차 인수 기상도에 따라 엇갈리고 있다. 쌍방울그룹이 쌍용차를 인수하기 위해 테스크포스(TF)를 꾸렸다는 소식이 이어진 지난 3일에는 하루 만에 30% 가량 주가가 오르면서 2000원 대를 넘겼지만, 기존에 쌍용차를 인수하려다가 기한 내 잔금을 내지 못해 무산됐던 에디슨모터스가 법원에 쌍용차 관리인을 상대로 매각절차 진행 금지를 제기하면서 주가가 빠지기도 했어서다.
그러나 이와 별개로 쌍용차 매각 주간사가 전날 인수희망기업으로부터 인수의향서를 받는 등 매각 작업이 절차대로 진행되면서 이날 광림, 비비안 등 쌍방울 계열사와 함께 주가가 크게 오른 모습이다.
한편 아이오케이는 지난 2000년 배우 고현정이 설립한 연예기획사로 조인성 김하늘 김강우 장서희 이성재 김현주 문채원 구혜선 신혜선 등이 소속돼 있다. 2020년 쌍방울그룹에 인수된 후 드라마 및 영화 등 콘텐츠 제작 비중을 높이며 사세를 확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