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 초등학교 찾아 미세먼지·유독물질 줄이는 캠페인 시작


'맑은학교 만들기' 캠페인 진행…140개 학급 3528명 혜택

한화그룹이 미세먼지와 유독물질을 줄이는 맑은학교 만들기 캠페인을 진행했다. 사진은 환경 교육을 받고 있는 서울 보라매초등학교 학생들. /한화그룹 제공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한화그룹은 공기 중의 미세먼지, 유독물질을 줄여 안심하고 숨 쉴 수 있는 초등학교 환경을 조성하는 '맑은학교 만들기' 캠페인을 진행했다고 19일 밝혔다.

한화그룹은 환경재단·외부전문가와 함께 학교 소재 지역 현황, 학부모 관심도 등을 기준으로 서울·경인 지역 4개 학교(서울 은평초·보라매초·상명사범대학부속초, 광명 충현초)를 선정해 지난달 지원을 마쳤다. 총 140개 학급 3528명이 개선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게 됐다.

'맑은학교 만들기'에 선정된 학교는 친환경 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 태양광 발전설비와 공기 중 유독물질을 정화하는 벽면녹화(모스월), 실내 미세먼지를 줄여주는 에어샤워 공기정화장치·창문형 환기장치, 그리고 학교 내외부 공기질 모니터링 장비를 제공받는다.

'맑은학교 만들기'는 한화그룹이 지난 10년 동안 전국 320개 사회복지시설에 2187kW(킬로와트)의 태양광 발전설비를 지원한 친환경 사회공헌활동인 해피선샤인 캠페인을 리뉴얼해 해피선샤인 시즌2로 새롭게 시작한 활동이다. 한화그룹은 10년간의 해피선샤인의 성과를 발판으로 국민적 관심도가 높고 해결이 시급한 사회 문제인 기후변화 대응과 공기오염에 집중해 친환경적인 방법으로 이를 개선시키는 '맑은학교 만들기'를 기획했다.

보라매초등학교 학생들이 공기질 모니터링을 관찰하고 있다. /한화그룹 제공

한화그룹은 '맑은학교 만들기' 활동을 진행한 학교의 공기질 개선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광명시 충현초등학교의 미세먼지 농도를 측정했다. 모든 학급의 방진필터 설치가 완료된 지난달 4일을 기준으로 설치 전인 2~3일과 설치 후인 8~9일의 미세먼지, 초미세먼지 농도를 측정한 결과, 설치 전 내외부 미세먼지 농도는 유사한 반면 설치 후 미세먼지 실내 농도는 실외 대비 절반 이상 감소된 것으로 측정됐다.

또한, 학교 복도와 강당에 설치된 모스월을 통해 공기 중 유독물질인 암모니아, 아세트알데히드, 아세트산의 70%가 테스트 진행 5분 만에 정화되는 결과를 보였고, 실험 30분 내 평균 85% 이상이 감소되는 효과가 나타났다. 모스월에 사용되는 이끼는 주변 환경 습도를 조절하며, 공기 중 질소산화물, 오존 및 입자상 오염물질을 정화하는 효과가 탁월하다고 알려진 식물이다.

'맑은학교 만들기' 자문·심사위원을 맡은 경희대 환경공학과 조영민 교수는 "미세먼지를 줄여주고 공기 중 오염물질을 정화할 수 있는 방진필터와 모스월을 지원해 학교의 공기질을 개선하는 노력은 훌륭한 발상"이라며 "이런 친환경적 실내 공간 조성은 아이들의 정서적 안정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한화그룹은 '맑은학교 만들기' 진행 학교에서 미세먼지의 개념과 대응 방법, 스스로 지구를 지킬 수 있는 방법 등을 배울 수 있는 친환경 교육도 실시하고 있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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