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 "LG화학 목표주가 74만 원…24%↓"


화학 시황·LG에너지솔루션 지분가치 하락 반영

한국투자증권은 19일 LG화학의 목표주가를 74만 원으로 종전 대비 24% 낮췄다. /더팩트 DB

[더팩트|윤정원 기자] 한국투자증권이 LG화학의 목표주가를 74만 원으로 종전 대비 24% 낮췄다. 화학 시황 부진과 LG에너지솔루션 지분가치 하락을 반영했다. 다만 '매수' 의견은 유지했다.

19일 한국투자증권은 "LG화학이 화학 공급과잉 우려와 배터리 부문의 디스카운트를 극복하지 못하고 있다"며 석유화학 부문의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 대비 26% 하향했다. 배터리 사업은 LG에너지솔루션 기업가치 135조 원에 지분율 81.8%와 할인율 70%를 적용해 33조 원으로 반영했다.

한국금융투자는 LG화학의 1분기 영업이익은 9230억 원으로 컨센선스에 부합할 것으로 내다봤다. 석유화학 부문이 시황 부진에도 선방한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이 기대 이상의 호실적을 달성했다는 이유에서다. 배터리 영업이익은 2589억 원으로, 화학 사업 영업이익은 5870억 원으로 추정했다.

최고운 한국금융투자 연구원은 "LG화학 주가는 연초 대비 19% 조정받았다. 화학 공급과잉 우려와 배터리 부문의 디스카운트를 극복하지 못 하고 있다. 하지만 LG에너지솔루션이 양호한 1분기 실적을 보여주며 주가가 반등했던 것처럼 앞으로는 LG화학 역시 추가적인 악재를 우려하기보다 부담 없는 밸류에이션에 주목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garden@tf.co.kr

Copyright@더팩트(tf.co.kr)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