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저우 아시안게임 리그오브레전드 국가대표 평가전 연기

14일 공개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리그오브레전드 국가대표 예비명단 /한국e스포츠협회 제공

[더팩트 | 최승진 기자] 한국e스포츠협회가 오는 22~23일 이틀 동안 광주e스포츠 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리그오브레전드 종목 국가대표 평가전을 연기하기로 했다. 협회는 다음 달 부산광역시에서 열리는 국제대회 '2022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2022 MSI)' 참가팀을 대상으로 국가대표 평가전을 치를 예정이었다.

협회가 국가대표 평가전을 미룬 배경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있다. 협회 측은 "중국의 강력한 코로나19 방역 조치에 따라 중국팀 국내 입국이 어려웠고 현재 국내 코로나 상황 역시 해외팀들이 MSI를 앞두고 한국 체류 시간을 늘리는 것에 부담이 큰 점을 고려했다. 국가대표 예비명단 선수들과 코치진이 공개 평가전에 출전하면서 느낄 부담감 또한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협회는 지난 17일부터 일주일 동안 광주광역시에서 진행하는 소집훈련을 내부 연습경기와 비공개 해외팀 연습경기로 진행해 최종 선수 선발을 위한 테스트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공개 평가전은 리그오브레전드 최종 국가대표 6인이 결정된 후에 진행할 예정이다.

리그오브레전드 국가대표 최종 명단은 이번 소집훈련 결과뿐 아니라 예비명단 선발 시 기준이 됐던 개인 기량, 팀워크, 국제무대 경험과 지난 2019년부터 최근 4년간 국내외 대회 성적 등 지표 또한 정량 지표로 반영해 선발할 계획이다.

앞서 한국e스포츠협회는 지난 14일 '페이커' 이상혁 등 선수 10인을 우선 국가대표 예비명단으로 선발했다. 이 중 6인을 오는 9월 열리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국가대표로 최종 선발할 예정이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리그오브레전드 종목 예비명단에는 '기인' 김기인(광동 프릭스) '제우스' 최우제(T1), '캐니언' 김건부(담원 기아), '오너' 문현준(T1), '페이커' 이상혁(T1), '쵸비' 정지훈(젠지 e스포츠), '데프트' 김혁규(DRX), '구마유시' 이민형(T1), '케리아' 류민석(T1), '베릴' 조건희(DRX)가 이름을 올렸다.

e스포츠 종목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처음 시범 종목으로 채택된 데 이어 이번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처음으로 정식 종목으로 포함됐다.

shaii@tf.co.kr

Copyright@더팩트(tf.co.kr)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