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이민주 기자] 지난주 11주 만에 하락세를 멈춘 서울 아파트값이 2주 연속 보합세를 이어갔다. 서울 강남 4구와 대통령 집무실 이슈가 있는 용산구는 상승 흐름을 유지했다.

14일 한국부동산원(부동산원)이 발표한 4월 둘째 주(11일)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0%로 전주 하락세(-0.01%)에서 보합 전환했다.

서울 부동산 시장은 규제 완화 기대감이 있는 재건축이나 강남권 위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 기간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은 0%로 보합세를 유지했다.

강남권에서는 규제 완화 기대감이 있는 강남구(0.02%→0.04%)에서 상승 폭이 커졌으며, 서초구(0.02%→0.02%) 역시 반포동 등에서 신고가가 거래된 것에 힘입어 상승세를 유지했다.

양천구(0.00%→0.02%)는 목동신시가지를 중심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재건축이나 고가주택 위주로 상승세가 뚜렷했다. 강남 11개구 전체는 지난주 보합세에서 0.01% 상승 전환했다.

강북권에서는 지역개발 기대감이 지속되는 용산구(0.02%→0.03%)만 상승세를 이어갔다. 노원(-0.01%→-0.02%), 도봉(-0.04%→-0.03%), 강북구(-0.02%→-0.01%) 등 강북 주요 지역은 내림세를 지속했다. 이 기간 강북 14개구 전체 변동률은 -0.01%다.

수도권 아파트값 상승률은 -0.01%로 하락 폭을 줄였다. 경기에서는 평택시(0.08%→0.22%)가 정비사업 규제완화 기대감으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기 신도시를 재정비하겠다는 공약을 내놓으면서 성남 분당구(0.00%→0.01%), 일산이 속한 고양시(-0.01%→0.01%)도 오름세로 전환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강남권 재건축이나 고가의 인기단지는 상승하고 그 외 지역은 대체로 하락하는 등 지역·가격별 양극화 현상을 보이며 서울 전체가 보합세를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 변동률은 -0.01%, 서울 -0.02%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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