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증권, 원스토어·SK쉴더스 상장 주관…수수료 수익 대박날까?


2곳 상장주관 수수료 최대 48억 원 예상

NH투자증권은 원스토어와 SK쉴더스의 대표상장주관사로 참여하면서 최대 48억 원의 수수료 수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NH투자증권 제공

[더팩트ㅣ박경현 기자] 찬바람이 부는 IPO(기업공개) 시장에 모처럼 기대감이 쏠리는 종목들이 상장하며 증권사가 인수수수료로 올리는 수익 규모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다만, 구주매출 비중이 높은점과 증시 위축 등 흥행 실패 요인은 우려되는 부분으로 꼽힌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원스토어와 SK쉴더스 상장을 주관하는 두 회사의 상장을 주관하는 증권사들의 인수수수료를 다 합하면 최대 150억 원이 넘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원스토어와 SK쉴더스는 지난달 31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내달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목표로 공모 절차를 진행 중이다. 두 회사의 희망 공모가를 기준으로 한 예상 시가총액(상단 기준)은 1조1110억 원, 3조5052억 원이다.

두 회사 모두 몸값이 조 단위에 이르는데다 흥행에 성공하면 공모 규모도 커질수 있고 수수료까지 추가로 높아져 증권사가 수취할 수수료는 수십억 대에 이르게 된다.

원스토어는 NH투자증권과 KB증권이 공동으로 상장대표주관사를 맡았고 SK증권이 공동주관사로 나선다. 인수단은 대신증권과 하나금융투자로 참여한다. SK쉴더스는 NH투자증권, 모간스탠리, 크레디트스위스(CS)증권이 공동 대표주관사며 KB증권은 공동주관사로 참여한다. 인수단은 SK증권, 대신증권,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이다.

두 곳 모두 상장주관이나 인수단으로 참여해 높은 액수의 수수료가 예상되는 증권사는 NH투자증권, KB증권, SK증권, 대신증권이다.

이중 가장 높은 수수료를 가져갈 것으로 예상되는 증권사는 NH투자증권이다. NH투자증권의 경우 두 회사 모두 대표주관사에 참여하면서 최대 48억 원의 수수료 수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원스토어는 상장주관사단이 인수물량의 1.1%에 해당하는 금액을, SK쉴더스는 0.8%를 수수료로 가져간다. 수요예측에서 희망공모가 상단 이상으로 공모가가 결정되면 따로 성과수수료도 얻게 된다. 원스토어는 0.4%, SK쉴더스는 0.3%다. 다만, 성과수수료의 경우 원스토어는 공동대표주관사인 NH증권과 KB증권만 취득한다. SK쉴더스는 인수단에게도 지급하도록 했다.

원스토어와 SK쉴더스에 상장주관이나 인수단으로 참여하는 증권사는 NH투자증권, KB증권, SK증권, 대신증권이다. /더팩트 DB

원스토어와 SK쉴더스가 희망공모 밴드 상단에 공모가가 결정된다면 두 회사의 공동 대표주관사인 NH증권은 각각 최대 1.5%(1.1%+0.4%), 1.1%(0.8%+0.3%)로 책정한 수수료를 가져가게 된다.

원스토어의 경우 인수수량인 279만7200주에 대한 인수대가는 최소 10억5538만 원에서 18억3852만 원이다. SK쉴더스를 통해 얻는 인수대가는 704만6544주인 수량에 따라 17억4754만~30억746만 원이다. 이에 NH증권이 두 회사에서 최대치로 수수료를 받을 경우 수수료는 48억4598만 원에 달한다.

이같은 방법으로 두 회사로부터 취득할 최대 수수료를 계산하면 △KB증권은 34억5792만 원 △SK증권은 5억3638만 원 △대신증권 3억2299만 원이다.

IPO 수수료 규모는 수요예측 흥행 성패 등에 따라 달라질 전망이다. 원스토어와 SK쉴더스가 구주매출 비중이 높은 점은 흥행에 발목을 잡는 가장 큰 부분으로 꼽힌다.

원스토어는 전체 공모물량 중 29.1%, SK쉴더스는 46.67%에 달하는 수준이 구주매출로 이뤄진다. 앞서 구주매출 비중이 90%가 넘었던 케이카나 50%에 달한 롯데렌탈 모두 조저한 기관 수요예측 결과가 나타났다. 구주매출 배중이 75%에 달했던 현대엔지니어링, 80%였던 시몬느액세서리컬렉션은 차가운 수요예측 결과에 상장 일정을 이어가지 못하고 공모계획을 철회했다.

금리인상과 증시 분위기 등 외적 환경도 무시할 수 없는 요소다. 통상 금리인상에 따라 긴축 우려가 높아지면 증시와 IPO 시장도 침체되는 경향을 보인다. 앞서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빅 스텝(0.5%포인트 인상)을 밟은데 더해 이날 한국은행은 현재 연 1.25%인 기준금리를 1.50%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공모과정에서 수요예측은 여러 요소에서 영향을 받을 수 있다"며 "수요예측 결과는 전체적인 몸값에 영향을 주고, 일반 청약 흥행에도 관여할 수 있다. 공모가가 희망범위 최상단으로 책정되지 않는다면 공모 규모도도 축소되며 수수료 수익도 줄게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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