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등 기업 되려면 소통부터" 삼성SDI 최윤호, 연이은 타운홀미팅 행보


최윤호 삼성SDI 사장, 임직원들과 타운홀미팅 '오픈토크' 진행

최윤호 삼성SDI 사장이 지난 13일 진행된 임직원 타운홀미팅 오픈토크에서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삼성SDI 제공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소통은 진정한 1등 기업이 되기 위한 변화의 출발이며 가치 창출의 시작점."

최윤호 삼성SDI 사장이 최근 임직원 참여 '오픈토크'와 경영진 참여 '소통 워크숍'을 연이어 진행하는 등 수평적이고 유연한 조직문화 구축을 위해 본격적인 소통 행보에 나섰다.

삼성SDI는 지난 13일 최윤호 사장이 '소통과 협업'을 주제로 임직원들과 타운홀미팅 '오픈토크'를 진행했다고 14일 밝혔다.

현장에는 최윤호 사장을 비롯해 소형전지사업부장 김윤창 부사장, 전자재료사업부장 김광성 부사장, 연구소장 장혁 부사장, 경영관리실장 김종성 부사장 등 주요 경영진들과 CA(변화관리자) 등 일부 임직원이 참석했다. 3300여 명에 달하는 임직원들은 온라인 생중계로 행사에 참여했다.

이날 행사에서 최윤호 사장은 "소통은 변화의 출발이자 가치 창출의 시작점이며, 경청이 소통의 출발점"이라며 "진정성이 느껴지지 않는 소통은 차라리 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최윤호 삼성SDI 사장이 임직원의 질문을 경청하고 있다. /삼성SDI 제공

최윤호 사장은 질의응답 시간에는 임금협상, 남성 육아휴직 사용, 성과급 등 임직원들의 까다로운 질문에 성실히 답했다. '회사 생활 중 힘들었던 순간과 보람된 경험', '성공 요인' 등을 묻는 말에도 개인의 경험과 생각을 허심탄회하게 공유했다.

최윤호 사장은 "삼성SDI가 2030년 글로벌 톱티어가 되기 위해 지금부터 무엇을 해야 되는지 고민하고 준비하고 있다"며 "모든 임직원이 함께 진정한 1등 기업을 만들어 가자"고 당부했다.

삼성SDI 관계자는 "임직원들은 '전에 없던 새로운 형식이 신선하고 좋았다', '여러 사안에 대한 대표의 생각을 알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등의 의견을 내며 앞으로 진행될 '오픈토크'에도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고 전했다.

최윤호 사장은 부임 후 약 4개월 동안 임직원 간담회만 약 30회를 진행할 정도로 소통에 적지 않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

최윤호 사장은 앞으로도 다양한 계층의 임직원과 런치 간담회를 진행하는 한편, 경영진과 임직원 간의 소통 활성화를 위해 분기마다 특정 주제를 가지고 '오픈토크'를 진행할 계획이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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