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정문경 기자] 현대자동차(현대차) 아이오닉 5가 '월드카 어워즈'에서 '세계 올해의 자동차'를 수상했다. 이로써 현대차그룹은 '유럽 올해의 자동차'를 수상한 기아 EV6에 이어 글로벌 3대 올해의 자동차 시상식에서 전기차로 2관왕을 차지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이번 수상으로 현대차그룹은 최고의 혁신성과 기술력을 갖춘 전기차 상품 경쟁력을 다시 한번 전세계에 입증했다.
현대차그룹은 13일(현지시간) 월드카 어워즈에서 현대차 아이오닉 5가 '세계 올해의 차'와 '세계 올해의 전기차', '세계 올해의 자동차 디자인'에 선정되며 총 6개 부문 중 3개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2020년 월드카 어워즈에서 기아 텔루라이드와 니로EV가 각각 '세계 올해의 자동차'와 '세계 도심형 자동차'로 선정된 지 2년 만에 다시 한번 수상 기록을 썼다.
월드카 어워즈는 '북미 올해의 차'와 '유럽 올해의 차'와 세계 3대 자동차 상으로 꼽힌다. 한국, 미국, 유럽, 중국, 일본, 인도 등 전 세계 33개국의 저명한 자동차 전문기자 102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비밀 투표로 수상작을 선정한다.
세계 올해의 차 전체 후보 차종은 모두 27개 모델로, 이 가운데 현대차 아이오닉 5, 기아 EV6, '포드 머스탱 마하-E' 등 3개 차종이 최종 후보로 올랐다. 또한 고성능 전기차 '아우디 e-트론 GT'와 프리미엄 전기차인 '벤츠 EQS'를 누르고 '세계 올해의 전기차'로, 기아 EV6와 아우디 e-트론 GT 2개 차종과 경합을 벌인 끝에 '세계 올해의 자동차 디자인'에도 선정됐다.
나머지 3개 부문에서는 벤츠 EQS가 '세계 럭셔리 자동차'에, '도요타 야리스 크로스'가 세계 도심형차를, 아우디 e-트론 GT가 세계 고성능차로 각각 선정됐다.
월드카 어워즈 심사위원단은 아이오닉 5에 대해 "복고풍이면서도 미래지향적인 디자인과 유연한 실내공간의 적절한 조화를 앞세워 세계 전기차 시장에서 입지를 굳히며 현대차의 완벽한 주력 모델로 자리 잡았다"고 평가했다. 또 "아이오닉 5의 디자인은 심리스 기술 기반으로 뛰어난 비율을 구현해 신선한 느낌을 주며, 내장 디자인과 소재 등에서도 모던함이 엿보인다"고도 언급했다.
장재훈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은 "아이오닉 5는 차원 높은 E-GMP 플랫폼 기술과 성능, 디자인, 공간에 대한 혁신적인 접근 방식을 통해 차세대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을 개척하고자 하는 우리의 성과를 대표한다"며 "앞으로도 경쟁력 있는 아이오닉 제품군을 지속 선보이는 등 현대자동차의 변화는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이오닉 5는 최근 '독일 올해의 차', '영국 올해의 차'에 선정된데 이어 '아우토 빌트 최고의 수입차 전기차 부문 1위', '아우토 자이퉁 전기차 비교평가 종합 1위'에 올랐다.
현대차그룹은 2030년 총 307만대의 전기차를 판매해 글로벌 전기차 시장점유율 12%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경쟁 차종을 압도하는 전기차 신차를 출시하고, 차세대 전기차 전용 플랫폼 개발, 소프트웨어 아키텍처 표준화 기술 적용 등 전기차 상품 경쟁력 강화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jmk0108@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