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문수연 기자]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부동산 시장 안정으로 연결하지 못한 점에 대해 다시 한번 송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1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41차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
홍 부총리는 "최근 부동산 시장은 큰 틀의 하향안정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일부 지역은 상승세로 전환되는 등 3월 이전과는 다소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3월 들어 규제완화, 개발기대감 등으로 강남4구에서 매매가격과 수급지수가 반등하고 4월 첫째 주 들어 서울도 보합으로 전환했다. 이와 함께 불안심리가 재확산되는 조짐도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부동산시장은 시장 수급과 심리, 투기 수요, 정책 등 다양한 요인들이 복합하게 작용하는 만큼 이러한 요인들을 고려해야 하고 무엇보다 시장의 절대 안정이 중요하다"면서 "하향 안정세 흐름 속에 시장을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오늘이 (문재인 정부의) 마지막 부동산 관계장관회의가 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부동산 정책을 종합 점검해 인계할 것을 정리하겠다"며 "차기 정부가 부동산 시장 안정 기반에서 필요한 제도 변화를 모색할 수 있도록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해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