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문수연 기자] 배달의민족이 단건배달 서비스 '배민1' 수수료 체계 개편 나서면서 자영업자들의 불만이 쏟아진 가운데, 배달의민족이 직접 해명에 나섰다.
배달의민족은 지난달 22일 배민1 수수료 부과 방식을 변경했다고 8일 밝혔다. 기존에 적용하던 중개수수료 1000원, 배달비 5000원 프로모션을 종료하고 '주문중개수수료 6.8%, 배달비 6000원'의 새 요금제(기본형 기준)를 출시했다.
이를 두고 수수료가 올랐다는 지적이 나오자 배달의민족은 "어제 한 뉴스에서는 1만 원짜리 파스타 한 그릇의 수수료가 4700원이라고 보도했다"라며 "이는 사실과 매우 다르다. 배민1에서 음식점으로 1만 원짜리 주문이 들어갈 경우 당사의 수수료 매출은 680원이다. 이게 저희가 주문을 중개해드리며 입점업소로부터 얻는 수수료 수입의 전부다"라고 해명했다.
고객과 점주가 분담하는 6000원의 배달비는 배달의민족 수수료 수익이 아니라 실제 배달 수행에 들어가는 경비라는 설명이다. 이는 식당이 분담하는 실경비로, 분담 금액도 식당이 정한다.
배달의민족은 "일반 (묶음) 배달 서비스를 이용해도 식당에서는 외주 배달대행사에 건당 배달 용역비를 지급하고 있다"며 "건당 배달 금액이 고정돼 있는 배달대행 서비스와 비교하면, 배민1에서는 오히려 식당의 주문 상황이나 영업 상황에 따라 점주들이 부담 금액을 신축적으로 결정하면도 단건배달이라는 프리미엄 배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프리미엄 서비스 배민1은 현재 주문부터 배달 완료까지 평균 24분이 소요되고 있다"며 "프리미엄 서비스인 배민1은 신속한 음식배달을 원하는 고객에게 긴요한 서비스로, 일반 배민은 다소 시간 여유가 있으면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배달비를 지불하고자 하는 고객에게 가치 있는 서비스로 자리 잡길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배달의민족은 주문중개수수료 6.8%가 국내와 해외를 아울러 동종업계에서 가장 저렴하게 책정된 요율이라고 강조했다.
배달의민족은 "당사는 앞으로도 식당과 고객님들의 경제적 부담이 최소화되도록 더욱더 노력하겠다"라며 "식당과 고객, 라이더가 만족하고 사용할 수 있는 플랫폼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