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티빙 통합설에…강국현 KT 사장 "가능성 열려 있다"


KT, CJ ENM 동맹 강화…웨이브 맞대응 나서나

강국현 KT 커스터머부문장 사장이 KT그룹 미디어 밸류체인 강화를 기반으로 한 콘텐츠 사업 성장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KT 제공

[더팩트|한예주 기자] 강국현 KT 커스터머부문장 사장이 KT의 OTT '시즌(seezn)'과 CJ ENM의 OTT '티빙'의 통합 가능성에 대해 입을 열었다.

7일 서울 송파구 소피텔 앰배서더 호텔에서 열린 KT 미디어데이에서 강국현 사장은 "국내 토종 OTT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생각을 하고 있으며 검토 중에 있다"고 말했다.

해당 발언은 KT와 CJ ENM이 콘텐츠 분야에서 전방위 협력을 약속한 가운데 나온 언급이라 주목되는 대목이다.

앞서 KT는 CJ ENM과 콘텐츠 공동제작, 음원 사업 협력 등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고 CJ ENM은 KT의 콘텐츠 자회사 스튜디오지니에 1000억 원의 지분 투자를 했다.

KT는 CJ ENM과 상호협력위원회를 만들어 다양한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강 사장은 이를 언급하며 "윤경림 KT그룹트랜스포메이션 부문장(사장)이 위원장을 맡고 그 밑에 미디어 콘텐츠 주요 임원이 참석하는 등 상당히 톱 레벨에서 진행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티빙과 시즌이 협력하면 지상파 3사 콘텐츠를 무기로 국내 OTT 1위를 기록 중인 웨이브에 맞설 수 있다. 특히, 넷플릭스를 시작으로 디즈니플러스와 애플TV 플러스 등 글로벌 OTT 공룡들의 국내 시장 잠식이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OTT 사업자 1위에 오를 수 있는 기회가 생기는 셈이다.

이날 KT그룹 미디어 전략이 스튜디오지니와 스카이TV, 올레tv 중심으로 발표되고 시즌은 비교적 약하게 언급되면서 이러한 통합설에 힘을 싣고 있다.

한편, 이날 KT는 지난해 3조6000억 원 수준의 그룹 미디어 매출을 2025년 5조 원 수준으로 30% 더 끌어올리고 명실공히 국내 1위 종합 미디어 그룹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밝혔다.

hyj@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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