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한예주 기자] 카카오가 카카오톡 오픈채팅에 음성 대화 기능인 '보이스룸'을 새롭게 선보였다고 5일 밝혔다.
지난 2015년 8월에 출시한 오픈채팅은 카카오톡 내에서 이용자들이 동일한 관심사나 취미 등을 기반으로 비지인 간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는 서비스로, 공개된 채팅방을 검색하거나 링크를 통해 채팅에 참여할 수 있다.
이번에 추가된 보이스룸을 통해 오픈채팅에서 텍스트 기반의 대화뿐만 아니라 음성 대화까지 폭넓게 즐길 수 있게 돼 같은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끼리 더욱 생생하게 소통을 할 수 있게 됐다.
특히, PIP(화면 속 화면) 기능을 활용하면 음성 대화와 텍스트 채팅을 동시에 진행할 수 있어 특정 주제에 대한 토론, 정보 공유 등을 할 때 보다 효율적인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보이스룸'은 그룹 오픈채팅방에서 방장과 부방장이 개설할 수 있고 최대 1500명까지 참여 가능하다. 채팅 입력창 왼쪽에 +버튼 클릭 후 '보이스룸'을 누르면 개설되며, 보이스룸에 참여하고 싶은 이용자들은 상단 공지의 '참여하기' 버튼을 눌러 입장하면 된다.
보이스룸 참여자는 진행자(방장&부방장), 스피커, 리스너 총 3가지로 구분된다. 보이스룸 내에서 대화를 진행할 수 있는 진행자와 스피커는 최대 10명까지 가능하고, 진행자에게는 스피커 신청 권한이 주어져 스피치 요청 참여자를 대화 흐름에 맞게 교체할 수 있다.
또한 오픈채팅홈에서 현재 진행 중인 보이스룸을 검색해 관심 있는 화제에 대한 음성 대화에 참여할 수 있으며, 링크 공유를 통해 다른 이용자들을 참여 유도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용자들의 원활한 소통이 가능하도록 보이스룸 일정 등록 기능도 제공하며, 백그라운드 재생을 지원해 다른 앱을 열거나 화면을 꺼도 보이스룸 이용이 가능하다.
카카오 관계자는 "오픈채팅에 음성 대화 기능이 추가돼 비지인기반의 오픈채팅 참여가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앞으로도 카카오톡을 통해 확장된 커뮤니케이션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방향을 지속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카카오는 보이스룸의 퇴장·신고 기능도 도입할 예정이다. 이용자들이 부적절한 보이스룸 제목, 내용 등을 신고하면, 신고에 따른 제재가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