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부회장, 이찬희 삼성준법위원장 만나 '독립성 보장' 재차 약속


지난달 서울 서초사옥 집무실서 회동…2기 출범 약 40일만

4일 재계에 따르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새로 부임한 이찬희 삼성준법감시위원회 2기 위원장을 지난달 만났다. /이동률 기자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이찬희 삼성준법감시위원회(준법위) 2기 위원장을 만난 것으로 확인됐다.

4일 재계에 따르면 이재용 부회장은 지난달 14일 서울 서초사옥 집무실에서 이찬희 위원장과 만남을 가졌다.

이번 만남은 이찬희 위원장이 지난 2월 5일 공식 취임한 지 약 40일 만에 성사된 것이다. 앞서 이찬희 위원장은 준법위 2기 운영과 관련해 "이재용 부회장을 만나 의견을 교환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준법위는 이재용 부회장의 국정농단 사건 파기환송심 재판부가 삼성 내부 준법감시 제도 마련 등을 주문한 것을 계기로 2020년 2월 출범했다. 그동안 외부 독립기구로 활동하면서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SDS, 삼성생명, 삼성화재 등 주요 관계사의 준법경영을 감시했다.

이재용 부회장은 이찬희 위원장에게 준법위의 독립성 보장을 약속하고, 준법위와의 만남을 정례화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용 부회장은 준법위 출범 이후 지속해서 활동 지원을 약속하고 있다. 준법위 1기와 만나 준법경영 이행 의지를 거듭 밝힌 데 이어 지난해 1월 재수감 직후에도 변호사를 통해 "준법위 활동을 계속 지원하겠다"는 별도 메시지를 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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