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정소양 기자] 인터넷전문은행 토스뱅크가 출범 첫 해 당기순손실 806억 원을 기록했다.
1일 영업실적 공시에 따르면 토스뱅크의 지난해 말 기준 당기순손실은 806억 원 규모다. 이자수익으로 312억 원을 거뒀지만, 이자비용으로 424억 원을 지출하면서 112억 원의 이자 순손실이 발생했다.
이용고객수는 124만2700명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수신(예·적금) 잔액은 13조7900억 원, 여신(대출) 잔액은 5315억 원으로 집계됐다.
여신 실적이 저조한 건 지난해 가계부채 총량 규제로 출범 열흘 만에 대출 영업을 중단한 것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들어서는 대출 영업을 재개한 만큼 토스뱅크는 경영지표를 빠르게 개선해나갈 방침이다. 지난 18일까지 여신잔액 2조5000억 원으로 불어났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앞서 같은 길을 걸어온 다른 인터넷은행들처럼 토스뱅크도 성장하는 기업의 사업 초기 많은 투자비용이 든다는 점을 경험하고 있다"며 "여수신 상품 확대, 신상품 출시 등으로 빠른 시간 내에 재무적 개선을 이뤄나가고자 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