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욱 KT 대표, 주총 선임 앞두고 사퇴…"일신상의 이유"


전날 국민연금 반대 의결권 행사 공시

KT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 재선임 대상이었던 박종욱 대표가 자진 사퇴했다. /KT 제공

[더팩트|한예주 기자] KT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 재선임 대상이었던 박종욱 대표가 자진 사퇴했다.

KT는 올 초 안전보건 업무를 총괄하는 대표이사에 박종욱 경영기획부문장(사장)을 선임했다. 이날 서울 우면동 KT 연구개발센터에서 열린 주총에선 박 사장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이 처리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전날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는 박 대표의 사내이사 재선임안에 반대 의결권을 행사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국민연금은 "기업가치의 훼손 내지 주주권익의 침해 이력이 있는 자에 해당해 반대한다"고 밝혔다.

앞서 박 대표는 '국회의원 쪼개기 후원' 혐의로 약식 기소된 뒤 정치자금법 위반, 업무상횡령 혐의로 약식명령 벌금형을 선고받았으며, 이후 정식 재판을 청구한 바 있다.

KT 관계자는 "일신상의 이유로 자진 사퇴했다"고 설명했다.

hyj@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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