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이성락 기자]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29일 "인공지능(AI), 지속가능성, 헬스케어 등 새로운 미래 성장 동력을 발굴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고도화하겠다"고 밝혔다.

구광모 회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LG 제60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통해 주주들에게 이같이 말했다. 인사말은 권봉석 ㈜LG 대표이사 부회장이 대독했다.

구광모 회장은 "코로나19로부터의 일상 회복이 지체되고 있는 가운데 올해 글로벌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이 어느 때보다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며 "이럴 때일수록 LG는 고객 가치를 최우선에 두고 변화에 민첩히 대응하며 위기 속에서 기회를 만드는 노력을 지속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고객에 대한 더 깊은 이해와 긴밀한 소통을 통해 고객이 진정 가치 있다고 느낄 수 있는 새롭고 차별화된 경험을 지속 제공하는, LG만의 고객 경험 혁신에 더욱더 박차를 가하겠다"며 "그동안 정예화해 온 사업 포트폴리오의 질적 성장을 가속화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환경안전과 품질에 대한 기본 역량을 더욱 높이고, 모든 글로벌 사업장에 LG만의 스탠다드를 갖춰 나가겠다"며 "앞으로도 경영 투명성을 높이고, 사회가 기대하는 기업의 역할을 다해 고객, 투자자, 협력사, 파트너, 그리고 국민과 사회로부터 인정받는 LG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LG는 2021년도 재무제표를 승인하고, 보통주 기준 1주당 2800원의 배당을 의결했다. 하범종 ㈜LG 경영지원부문 사장과 한종수 이화여대 경영대학 교수가 사내·외 이사로 각각 재선임됐고, 한 교수의 감사위원회 위원 임기도 3년 연장됐다. 이사 보수 한도는 전년과 같은 180억 원으로 책정됐다.

rocky@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