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서재근 기자] 아시아나항공이 입국 격리 해제 조치 발표 이후 국제선 항공권 예약이 총 80% 이상 증가 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지난 11일 조치 발표 이후 2주간(3월 11일부터 24일까지) 유입된 예약과 발표 이전 2주간(2월 25일부터 3월 10일까지) 유입된 예약을 비교한 결과로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노선 감축 이후 2년 이내 최대 폭이다.

노선 별로 살펴보면 △미주·유럽 노선 100% △동남아 노선 80% 이상 증가했다. 이후 여행수요 회복과 노선 증편 효과를 고려하면 예약은 점점 더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인천~하와이 노선은 11일 발표 직후 2주 간 예약이 200% 이상 증가했다. 코로나19기간 동안 억눌려있던 해외 여행 수요와 미뤄왔던 신혼여행 수요가 함께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외에도 인천~LA·뉴욕·프랑크푸르트·호치민·방콕 노선 등 장거리 및 상용노선 중심으로 예약 증가율이 평균 110% 이상을 보이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국제선 수요에 맞춰 인천~LA노선은 오는 5월 1부터 주1회 증편해 주10회에서 주11회 운항으로 공급을 확대한다. 또한 승객 선호도가 높은 주간편은 주3회에서 주7회로 스케줄을 조정 변경한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해외 입국 격리 해제를 계기로 국제선 예약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며 "2년 만에 여행을 계획하는 고객에게 다양한 여행 스케줄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아시아나항공은 출도착시 격리 없이 여행이 가능한 노선으로 △미주(하와이, LA, 샌프란시스코, 시애틀, 뉴욕) △유럽(런던, 프랑크푸르트) △대양주(시드니, 사이판) △동남아시아(마닐라, 방콕, 자카르타, 프놈펜, 싱가포르) △중앙아시아(알마티) 등 15개 노선을 운영중이다.

격리 면제 조건 및 필요 서류에 대한 보다 상세한 정보는 아시아나항공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likehyo85@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