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정소양 기자] 달러화 강세 영향에 원·달러 환율이 1220원대로 올라섰다.
2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218.8월)보다 8.5원 오른 1227.3원에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1224.5원에 시작해 상승 흐름을 지속했다. 장중 1227.5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달러화는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와 국제유가 상승세,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 시사 등으로 인해 강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엔화 가치는 급격히 떨어졌다.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엔화 가치는 달러당 123.10엔으로, 전 거래일 대비 0.86% 하락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환율이 달러당 123엔을 넘은 것은 2015년 12월 이후 처음이다.
엔화 약세는 미국과 일본 국채 금리 격차가 커진 것이 큰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미국과 일본 국채 10년물 금리 차이는 2019년 이후 가장 큰 약 2.13%로 올해 들어 0.6%포인트 가까이 확대됐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달러·엔 환율이 150엔에 이를 수도 있다는 전망이다. 소시에테제네랄(SG)의 앨버트 에드워즈 전략가는 지난 25일 인터뷰에서 엔화 가치가 1990년 이후 처음으로 달러당 150엔 수준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02%(0.42포인트) 하락한 2729.56에 마쳤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935억 원, 767억 원을 사들인 반면 외국인 홀로 2733억 원을 팔아치웠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81%(7.58포인트) 하락한 927.11에 마쳤다. 코스닥에서는 개인 홀로 2762억 원을 순매수한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84억 원, 1562억 원을 순매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