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저축은행, IB조직 신설 이유는?


"올해 내 신설 예정 목표…전문성 부여 차원"

OK저축은행은 올해 내 IB조직을 신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더팩트 DB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OK저축은행이 투자금융(IB)조직을 신설한다.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 작업에 속도를 내는 모양새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OK저축은행은 올해 주요 사업목표를 IB조직 신설·운영으로 설정했다.

OK저축은행이 공시한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OK저축은행은 '2022년 경영목표·전략'에서 IB조직을 신설하고 총자산을 13조 원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OK저축은행 관계자는 "IB조직 신설은 올해 내 진행 예정"이라면서도 "아직 계획은 있으나 공식적인 인사 발표 전 사항이라, 세부적인 내용은 밝히기 어렵다"라고 말했다.

OK저축은행에 따르면 이번 IB조직 신설은 좀 더 정확하게는 IB조직을 확대한다는 개념이다.

앞선 관계자는 "기존에도 기업금융을 하고 있었으며, 그 안에 IB 담당 인력도 있었지만, 업무 고도화를 위해 별도의 조직을 신설해 전문성을 부여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OK저축은행의 이번 IB조직 신설 계획 역시 포트폴리오 다변화의 일환으로 분석된다. /더팩트 DB

다만 아직까지 관련 부서에 대한 공식적 조직 개편은 이뤄지지 않았다. 이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인 조직 규모나 세부적인 업무 추진 계획 등은 밝히기 어려운 시점이다"라고 밝혔다.

최근 OK저축은행은 IB조직 신설 등 최근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위해 힘쓰고 있다. 이번 IB조직 신설 계획 역시 포트폴리오 다변화의 일환으로 분석된다.

이렇듯 OK저축은행이 수익 다변화에 힘쓰는 이유는 정부의 대출 총량 규제로 이자이익 확보에 제동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올해부터 저축은행의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은 기존 90%에서 65%로 축소된다. 가계대출 증가율 제한도 지난해 21.1%에서 올해 10.8~14.8%로 크게 줄어든다.

한 저축은행 관계자는 "아무래도 소비자금융의 경우 대출 총량 규제 강화 등 수익성의 한계가 있기 때문에 대형사들 위주로 기업금융을 확대하는 추세"라며 "저축은행사들이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시기가 오래되지 않은 만큼 다양한 방법으로 수익성 증대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js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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