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서재근 기자] 현대자동차(현대차)가 자체 개발한 커넥티드 카 운영 체제(ccOS)를 쏘카 애플리케이션과 연동하는 내용을 골자로 쏘카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현대차는 지난 25일 서울 성동구 쏘카 서울오피스에서 현대차 추교웅 인포테인먼트개발센터장, 권해영 인포테인먼트개발실장, 쏘카 박재욱 대표이사, 류석문 CTO 등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커넥티드 카 운영체제 연계를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ccOS는 현대차그룹이 커넥티드 카에서 사용하는 방대한 데이터를 신속하게 가공 및 처리하고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개발한 독자 소프트웨어 플랫폼이다. 2020년 GV80를 시작으로 제네시스 브랜드의 모든 모델에 ccOS를 적용하고 있다.
현대차는 고성능 커넥티드 카의 바탕이 되는 ccOS에 쏘카 애플리케이션을 연동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 쏘카를 이용하는 고객이 언제 어디서나 개인에게 최적화된 운전 환경을 경험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고객은 쏘카의 차량 공유 서비스를 이용할 때마다 운전자 개인에게 최적화된 시트 자세, 공조, 사이드 미러 위치, 인포테인먼트 설정 등을 경험할 수 있다.
아울러 현대차는 차량의 내비게이션에 적용한 지도 플랫폼인 '루토' 와 쏘카의 차량 관제 시스템을 연계해 공유 차량의 이용 편의성을 강화하는 데 협력하기로 했다.
양사는 공유 차량의 위치 정보를 파악하거나, 차량 이용 후 반납을 위한 주차장 검색 서비스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권해영 현대차 인포테인먼트개발실 상무는 "쏘카와의 제휴를 통해 현대차의 커넥티드 카를 이용하는 고객들이 한층 더 혁신적인 이동 경험을 누리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류석문 쏘카 CTO는 "이번 협약을 통해 개인에게 최적화된 이동 경험을 끊김없이 제공하는 스트리밍 모빌리티의 중요한 기반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며 "모빌리티 혁신 플랫폼이 되기 위해 기술을 계속 고도화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현대차는 올 연말부터 출시하는 신차에 ccOS를 확대 적용, 차량 생애주기 동안 고객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만으로도 항상 최신의 커넥티드 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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