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월째 가격 동결 고수' BBQ, 사회적 책임·교육 사업 강조


비비큐 치킨대학 23주년

국내 최초 프랜차이즈 전문 교육시설 치킨대학이 올해 설립 23주년을 맞이했다. /제너시스BBQ 제공

[더팩트|문수연 기자] 치킨 프랜차이즈 제너시스 비비큐그룹이 운영하는 국내 최초 프랜차이즈 전문 교육시설 '치킨대학'이 올해 설립 23주년을 맞이했다. 비비큐는 프랜차이즈 교육사업의 중요성과 성과를 강조하면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비비큐는 소비자들의 고통 분담 차원에서 최근 치킨 가격 도미노 인상에도 가격 동결을 고수하고 있다.

◆ 국내 최초 프랜차이즈 전문 교육 기관

"프랜차이즈 산업은 곧 교육사업이다"는 사업 시작때부터 윤홍근 비비큐 회장이 고집스레 지켜온 철학이다. 그는 1995년 그룹 창설 당시 사무실 절반을 교육시설로 사용하고 초기 자본금 60%를 교육과 품질 향상에 투자했다.

이는 매출 1000억 원대 회사에서 매우 이례적이고 과감한 행보였기에 당시 업계에서는 무모한 경영방식이라는 반응이 대다수였다. 윤홍근 회장은 주변의 반대에 불구하고 뚝심으로 밀어붙여 창립 4년만에 1000호점 개설이라는 기록을 일궈냈다.

BBQ는 1999년 자체 교육시설을 경기도 광주로 확장 이전 후, 보다 나은 연수 환경을 위해 2003년 경기도 이천에 국내 최초 프랜차이즈 전문 교육기관 치킨대학을 설립했다.

치킨대학에서는 주로 가맹점 오픈을 준비하는 가맹점주와 구성원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한다. 패밀리들은 2주간 합숙하며 기초교육과정 동안 이론·실습 교육을 받은 후 수료증을 받아야만 비비큐 매장 운영 할 수 있다. 현재까지 치킨대학을 거쳐간 수료생은 약 3만여명이다.

전 세계 어느 지점에서도 고객이 같은 서비스, 맛, 품질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하는 표준화'는 모든 프랜차이즈의 이상향이자 치킨대학 교육의 핵심이다.

최근 BBQ는 미국에서 '네이션스 레스토랑 뉴스', 'FOX뉴스', '음식전문지 Mashed', '레스토랑 전문지 QSR(Quick Service Restaurant)' 등을 통해 K-치킨의 대표 브랜드로 소개된 바 있다.

치킨대학은 나눔과 사회적 책임을 수행하기 위한 캠페인도 함께 운영해오고 있다. 대표적으로 '착한기부'는 치킨대학에서 매장 오픈을 위해 교육을 받는 패밀리가 조리한 치킨을 인근 장애우복지센터 등 복지시설에 기부하는 교육 사업과 사회공헌이 결합된 ESG활동이다. 올해 1분기 '착한기부'를 통해 지역사회에 전달된 치킨만 총 1500마리로 기업의 사회적 환원 실천을 진행하고 있다.

한편, 지난해 연말부터 전 세계 코로나19 재확산과 물류대란으로 국내의 각종 원·부재료비(옥수수, 콩, 밀가루 등)와 먹거리 가격이 인상으로 국내 물가가 대폭 상승했다.

비비큐는 먹거리 물가 인상의 부담과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민과 고통을 분담한다는 차원에서 가격인상 요인들을 본사가 부담하며 지난해 12월 15일부터 약 4개월동안 가격을 인상하지 않고 있다.

munsuyeo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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