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국내 자동차 브랜드 최초 'NFT' 발행한다


기아 디자인센터에서 자체 제작한 '기아 EV NFT' 출시

기아가 국내 자동차 브랜드 최초로 자사 전기차 라인업을 활용해 디자인센터에서 자체 제작한 기아 EV NFT 6개 작품을 오는 26일부터 4월 1일까지 NFT 유통 플랫폼 클립 드롭스에서 판매한다. /기아 제공

[더팩트 | 서재근 기자] 기아가 국내 자동차 브랜드 최초로 'NFT(대체 불가 토큰)'를 발행한다.

기아는 자사 전기차 라인업을 활용해 디자인센터에서 자체 제작한 '기아 EV NFT' 6개 작품을 오는 26일부터 4월 1일까지 NFT 유통 플랫폼 '클립 드롭스'에서 판매한다고 밝혔다.

NFT는 특정 자산의 소유권과 거래내역을 블록체인(데이터 분산 처리 기술)에 저장한 디지털 자산의 한 종류로 이더리움이나 비트코인 같은 가상화폐와 달리, 별도의 고유한 인식 값을 부여받기 때문에 서로 대체 불가능해 희소성을 갖고 있다.

기아 관계자는 "브랜드 슬로건 'Movement that inspires' 아래 혁신적인 제품과 서비스, 그리고 고유의 브랜드 경험을 통해 고객의 삶에 영감과 여유를 선사하고 새롭고 의미 있는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기아 EV NFT'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기아 디자인센터 디자이너들은 '기아 EV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호평 받고 있는 전용 전기차 EV 시리즈의 첫 모델 'EV6' △2023년 기아 전기차 라인업에 추가될 예정인 플래그십 모델 'EV9'의 콘셉트카 '콘셉트 EV9' △올해 상반기 출시될 기아 대표 친환경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니로 EV'를 디지털 아트로 제작했다.

이번에 공개되는 작품은 EV6를 활용한 △오퍼짓 유나이티드 of EV6·완성의 미학·PORTAL 3종과 콘셉트 EV9을 활용한 △가을의 매력·Sustainable movement 2종, 니로 EV를 활용한 The PROCESS 1종 등 총 6작이다.

기아가 제작한 디자인 아트 완성의 미학, PORTAL, Sustainable movement, The PROCESS, 가을의 매력(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기아 제공

'오퍼짓 유나이티드 of EV6'는 기아 디자인 철학이 반영된 EV6의 디자인 콘셉트를 5개의 독립적인 이미지로 이어 붙여 옴니버스 형식으로 전달하며, '완성의 미학'은 EV6의 초기 스케치와 완성된 디자인을 하나의 작품으로 연결했다.

'PORTAL'은 거대한 자연의 모습이나 건축물을 볼 때 경이로운 느낌이 드는 것에 착안해 EV6의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를 거대하게 구현했으며 '가을의 매력'은 지난해 LA 오토쇼에서 공개한 콘셉트 EV9의 특징을 부각했다.

아울러 'Sustainable movement'는 바다 색상에서 영감을 받아 해양 생물과 콘셉트 EV9에 적용된 폐어망, 플라스틱 등의 재활용 소재를 모던하고 팝아트적으로 표현한 작품이다. 마지막으로 'The PROCESS'는 올해 상반기 출시 예정인 니로 EV의 초기 스케치부터 최종 양산차까지 디자인 단계를 차례로 보여준다.

'기아 EV NFT'는 카카오 블록체인 계열사 '그라운드X'에서 운영하는 NFT 유통 서비스 '클립 드롭스'에서 350클레이(KLAY) 확정가로 작품별 10개씩 총 60개가 판매될 예정이다.

구매를 원하는 고객은 가상자산 거래소에서 클레이를 매수한 후 '클립 드롭스'로 클레이를 전송해 원하는 작품을 구매하면 된다. 클레이는 그라운드X에서 개발한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 기반의 암호화폐 단위로 1클레이는 약 1385원(24일 오전 8시 코인원 거래소 기준)이다.

기아는 네이버 해피빈을 통해 수익금 전액을 해양 생물을 위협하는 폐어구 관련 인식 개선 및 해양 환경 보호 연구를 진행하는 '동아시아 바다공동체 오션'에 기부한다.

기아 관계자는 "기아는 2027년까지 총 14종의 전기차 라인업을 구축하고 2030년까지 전기차 120만 대 판매를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지속가능한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 탈바꿈하고 있다"며 "기아 전기차의 오늘과 내일을 기록한 NFT에 많은 관심 부탁드리며, 향후에도 고객분들과 함께 지속가능한 움직임을 만들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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