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금리 인상 우려에도 일제히 상승…나스닥 1.95%↑


하루 만에 반등 성공…은행·기술주 동반 상승

뉴욕증시의 주요 3대 지수가 22일(현지시간)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AP.뉴시스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22일(현지시간)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에도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0.74%(254.47포인트) 오른 3만4807.46으로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13%(50.43포인트) 상승한 4511.6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95%(270.36포인트) 오른 1만4108.82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앞서 제롬 파월 미 Fed 의장은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고자 더 공격적으로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 때문에 주요 지수는 전날 모두 하락세를 기록했지만, 이날 상승 전환하는 모습을 보였다.

파월 의장은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올리는 게 적절하다면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도 2019년 5월 이후 최고치인 연 2.39%까지 치솟았다.

전문가들은 연준의 긴축 우려에도 시장은 펀더멘털(기초여건)이 탄탄하다고 평가했다.

US웰스 매니지먼트의 리사 에릭슨은 CNBC에 "주식은 최근 며칠간 괜찮았다"면서 "이는 거시경제의 펀더멘털과 기업들의 기본 실적에 지지를 받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투자자들이 물가 상승이 미국을 경기침체에 빠트릴 것이라는 걱정을 떨쳐버리면서 증시가 상승했다"고 평가했다.

업종별로는 S&P 500지수 11개 업종 가운데 에너지(-0.66%) 업종 관련주를 제외하고는 10개 업종 전부 올랐다. 특히 자유소비재(2.45%), 통신(2.01%), 금융(1.6%), 기술(1.42%) 업종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다.

이날은 은행주가 강세를 보였다. JP모건은 2.1% 올랐고 뱅크오브아메리카는 3.1% 뛰었다.

전날 약세를 보인 기술주도 반등했다. 구글 모회사 알파벳과 메타(페이스북), 아마존 모두 2%대 상승세를 나타냈다. 테슬라는 8% 가까이 뛰었다.

국제유가는 소폭 하락했다. 선물시장인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날에 비해 0.3%(0.36달러) 내린 배럴당 111.7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rocky@tf.co.kr

Copyright@더팩트(tf.co.kr) All right reserved.